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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 되어줄것"…'골목식당' 백종원, 긴급 '덮죽집' 방문→평택역 뒷골목 긴급 점검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17 00:1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덮죽집'을 찾아 든든한 지원군을 약속했다.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 1편이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은 3개월만에 포항을 다시 찾았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향한 곳은 '덮죽집'이었다.

'덮죽집'은 최근 예상치 못한 덮죽 메뉴 도용 논란에 휩싸였고, 백종원이 소식을 듣자마자 자초지종을 듣기 위해 긴급히 포항을 방문한 것.

백종원은 "문제 없겠거니 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저렇게 노력하는 사장님들이 많지 않아서 특히 애정이 간다"면서 "우리라도 보호해드려야 한다. 뿌리 뽑아야 한다. 좋은 선례를 남겨야한다"고 했다.


방송 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보는 사장님은 "천천히 느리게 가고 싶다. 그런데 하루하루 또 다른 일이 생겨서 많이 힘들어서 선생님을 뵙고 싶었다. 덮죽만 열심히 만들고 싶은데..."라고 털어놨다.

사장님은 "서울에서 온 손님 중 '강남점에 오픈했냐', '꽃길만 걸으세요'라더라. 무슨 뜻인지 몰랐다"면서 "못 먹고 돌아가시던 손님이 '돈 좀 번다고 이러는 겁니까?'라고 하시더라. 동생이 확인했더니 기사가 올라와있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돈 벌려고 그런것 부터 배우냐'는 분들고 많더라. 억울해서 화가나더라. 그래서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그쪽에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고. 사장님은 "연락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갑자기 밤에 불쑥 찾아오셨다"며 "동생이 있었는데, 그 분이 무릎을 꿇고..."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백종원은 "죽에다 올려먹는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그 이름을 그대로 쓰고, '골목식당'에서 마치 나왔던 게 프랜차이즈로 한 것 처럼 그게 문제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장님은 "방송 중에 누군가가 '덮죽' 상표명을 출원했더라. 손님이 '사장님 덮죽이라는 말을 못 쓰실수도 있어요'하더라"며 "1인분 하던 사람이 겨우 100인분을 하고 있는 중인데 싸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자포자기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우리가 있다. 걱정하지 마라. 싸움은 내가 대신해주겠다"고 응원했다.

'덮죽집' 사장님은 방송 이후에도 연습 일지를 꾸준히 작성, 심지어 덮죽에 이어 신메뉴까지 연구했다고 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상표권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해드리겠다"면서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해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은 예산으로 향했다. 김성주는 "새로운 소식을 전해온 사장님들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만날 예정이다"며 "첫 번째 유형은 사업 확장형 가게, 두번째는 SOS 요청형 가게, 세번째는 안부확인형 가게다"고 소개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청년구단 '막걸릿집'이었다. 작고 아담했던 막걸리 가게에서 넓은 홀과 양조장이 있는 막걸리 감성 물씬 나게 확장했다. 양조장에서 갓 나온 막거리를 바로 시음할 수도 있다고.

사장님은 "예산 특산물 사과를 활용해서 올 초부터 연구해서 만들었다"고 했고, 3MC는 막걸리와 예산 오리지널 막걸리와 사과 막걸리를 시음했다. 오리지널 막걸리를 맛 본 김성주와 정인선은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고, 사장님은 "영혼을 많이 넣었다"고 웃었다. 이어 사과 막걸리도 맛 봤고, 백종원은 "청량하다"고 했다. 김성주의 PICK은 오리지널 막걸리, 정인선의 PICK은 사과 막걸리였다. 또한 사장님은 각 지역마다의 특산물을 살린 막걸리를 개발해볼 예정이라고.

뿐만 아니라 애호박전 등 신메뉴 2종을 시식한 3MC들은 "너무 맛있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티격태격 모녀 케미'와 백종원도 인정한 '김치 맛집'으로 관심을 모았던 평택역 뒷골목 '할매국숫집'의 근황도 공개됐다. 3MC는 가게 현 상황을 파악하고자 비밀 요원을 투입시켰다. 비밀요원은 "'골목식당' 보고 찾아왔다"고 했고, 그때 딸 사장님은 "엄마는 안계신다"고 했다. 속이 꽉 차 있는 김밥, 김치, 멸치국수, 비빔국수까지 비밀 요원들은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때 백종원은 평택 방문한 김에 계획에 없던 '튀김범벅떡볶이집'도 점검했다. 정인선은 떡볶이 집 리뷰가 '겉바안촉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겉눅 안 축'이라며 불편한 후기들을 읽어 내려갔다. 과거 백종원은 떠나는 마지막까지도 미리 튀겨놓지 않기로 약속했던 바. 그때 튀겨져 있던 백쌀 튀김을 발견한 백종원은 "저렇게 튀겨놓으면 소용없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요원은 "방송에서 보니까 바로바로 튀겨주시던데"라고 하자, 사장님은 "손님이 바로 오니까"라고 했다.

포장해온 백쌀튀김을 본 백종원은 "튀김은 덜 익었다. 먹을 수 없다"고 시식을 거부했다. 이어 떡볶이를 맛 본 백종원은 "이 맛이다. 원래 처음의 맛이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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