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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배인혁(23)의 2021년이 더 기대된다.
'나사스' 속 주연으로 합류하며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서는 첫 활약을 하게 됐던 배인혁은 "공식적으로 진행된 기회로 오디션을 보게 됐었는데 이재진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작품에 함께 하게 됐다. 첫 전체 리딩 때 '오디션 때보다 많이 발전해 왔다'며 '더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그 응원에 힘입어 배인혁은 '천재'이자 '바보'가 공존하는 김영구를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려 애썼다고. 그는 "똑똑함과 순수함의 차이를 두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분석 요원으로서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고, 그 외의 모습들은 정말 순수함에서 나오는 깨끗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영구가 솔직하고 엉뚱하게 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내에서는 문정혁과의 브로맨스가 특히 시선을 모았다. 유일하게 팀에서 전지훈을 믿어주는 김영구의 존재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은 것. 배인혁은 "선배님과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먼저 편하게 대해주시고 가끔 장난도 쳐주시면서 긴장감을 풀게 해주신 것 같다.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 극중에서도 그렇지만, 실제로도 정말 멋있는 선배님이라고 항상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항상 호흡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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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데뷔 이후 고작 1년 만의 급성장이다. 그동안 이미지에 대한 다양한 극과극의 의견을 들어왔다는 배인혁은 "배우라는 직업을 하며 극과극의 평가가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부담감을 묻자 그는 "걱정이나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 같다. 주어진 기회에 비해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더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만족도를 채워드리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지만,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부족한 부분을 더 빨리 채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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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먼 배인혁은 악역이나 '츤데레'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고. 그는 "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장근원 같은, 극한 이기주의 악역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다. 츤데레 같은 역은 제가 저의 편안한 모습들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품 속 상황에 편하게 빠져 몰입하며 볼 수 있는 그런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배인혁은 올해에도 꾸준한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간 떨어지는 동거'를 통해 장기용, 이혜리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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