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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박스오피스 1위를 해도 웃을 수가 없다. 극장 상황이 최악 중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하루 전인 4일에는 극장을 찾은 총 관객이 1만4518명으로 종전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4월 7일(1만5429명)의 기록까지 경신했다. 5일에는 총 관객수 1만5743명을 기록, 이틀째 총 관객 1만명대라는 처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원더우먼 1984'는 여름 개봉했던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이후 펜데믹 이후 두번째로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처참한 극장을 되살려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도 크리스마스 연휴였던 25일부터 27일 동안 21만1412명을 모으며 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자마자 관객수는 다시 급감했고 극장은 최악 중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해 초부터 개봉을 수차레 연기했던 픽사·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대작 '소울'이 오는 20일 개봉을 확정하긴 했으나, 일부 성인 관객들은 선호하지 않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극장의 최악의 침체기에 활기를 되찾아주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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