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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War in Life'.
'떡밥' 회수는 없다, 시즌2를 기다려라
'펜트하우스'는 모든 '떡밥'들을 시즌2로 넘겨버림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시즌2를 봐야한다'고 강요했다. 주석훈(김영대) 주석경(한지현)의 친모가 누구인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고, 별다른 이유없이 '내가 심수련(이지아)을 죽였다'고 자백한 오윤희(유진)는 굳이 판사가 최종선고를 한 후에야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로건리(박은석)는 오윤희를 굳이 탈주시킨 후 목을 찌르는 것을 방치해 네티즌들로 하여금 '김소연이 연기대상을 못받아 화가난 작가가 다른 여자 캐릭터를 다 죽인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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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찍기' '쌍둥이' '성형' 금지 but 쌍둥이 가능성UP
이제 남은 것은 시즌2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재등장한다고 알려진 이지아의 캐릭터다. 이미 사망한 심수련이 재등장하는 방법은 몇가지 없다.
이미 시청자들은 시즌2에 대해 그동안 김순옥 작가가 활용했던 '점찍기'금지, '쌍둥이' 금지, '성형' 금지 등 3대 금지론을 가이드로 제시하고 나섰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뻔한 설정, '막장극'의 바로미터 '쌍둥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이 설정만은 피해달라'고 바라고 있지만 아쉽게도 가능성은 제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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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발전해 팬들은 20회에 사망한 이지아는 심수련이 아니라 석훈, 석경의 친모라는 설까지 만들어냈다. 그 증거로 심수련이 늘 끼고 있던 반지를 죽임을 당하는 순간에는 끼고 있지 않다는 것을 제시했다. '펜트하우스'의 굵직한 주제인 민설아의 복수는 심수련에 의해 이뤄져야 의미가 있으니 이같은 가설 역시 설득력이 없지 않다.
한 네티즌은 "이게 시즌제냐. 방송하다 중간에 결방하는 거지"라고 뼈있는 농담을 했다. 그만큼 시즌1에서 풀린 의문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즌2의 시청률은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이것이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순옥드'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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