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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 개' 조윤희가 동물들과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윤희는 유기견, 장애견들만 키우는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저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것 같다. '나는 왜 특별히 잘하는게 없지?'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능력이 부족해서 좌절할 때가 많다"면서 "근데 이런 제가 유기견들을 도와주면 그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변화되고 새 가족을 찾고, 아니면 제가 입양해서 아이들을 평생 보살펴 줄 때 너무 큰 보람을 느낀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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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갓찬종'으로 불리는 이찬종 애견훈련소 소장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문제 행동들을 해결해 나갔다. 먼저 이찬종 소장은 구름이가 밖에 못 나가는 이유에 대해 "바깥 세상에 대한 공포가 아직 있다. 이건 사람과의 신뢰회복을 통해서만 극복 가능하다. 바깥세상과의 단절이 지속될 경우 강박증 등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며 "사람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제일 좋은건 자동차 여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윤희는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구름이의 야외 산책 트라우마를 해결하기 위해 구름이와 특별한 자동차 여행을 했다. '어쩌개 하우스' 입소 후, 아직 한 번도 제 발로 야외를 나가본 적이 없는 구름이는 조윤희의 도움으로 자동차 여행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조윤희는 "구름이는 완벽하게 준비됐으니, 좋은 가족만 만난다면 평생 행복할 것 같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돌고 도는 푸딩이의 심리를 안정시켜줄 이찬종 소장의 특급 비법도 공개됐다. 손가락 끝마디를 이용해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어루만져 주는 기적의 마사지가 바로 그것. 집사들이 쉴 새 없이 마사지해주자 푸딩이는 놀랍게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다. 내친김에 이연복은 푸딩이와의 산책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아이들의 트라우마 치료와 사회화 훈련을 위해 밤낮으로 애썼고, 강아지들은 그 노력에 보답하듯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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