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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반환점을 돈 '철인왕후'가 더욱 다이내믹한 전개를 예고했다.
엄격한 규율이 존재하는 낯선 궁궐, 그것도 중전의 몸에 갇힌 문제적 영혼은 거침없는 행보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하루아침에 바뀐 중전 김소용의 기상천외한 궁궐 생존기는 매회 신박한 웃음을 터뜨렸다. 김정현 역시 "장봉환이 김소용의 몸에서 깨어나 온 궁을 헤집고 다녔던 장면이 인상 깊었다. 신혜선 배우의 연기뿐만 아니라, '철인왕후'가 시작될 수 있는 트리거 역할을 했기 때문에 흥미도, 의미도 있었던 장면"이라고 밝혔다. 김소용은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적들로 둘러싸인 궁궐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저 세상' 필살기를 꺼내어 궁궐 접수에 나선 김소용의 활약은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권력의 실세 대왕대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신묘한 요리법을 내세웠고, 'K-뷰티'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거칠고 엉뚱하지만, 편견 없는 그의 모습에 궁중 사람들도 빠져들기 시작했다. 궁궐에 안착했다 싶었을 때, 영혼체인지에 이상징후가 찾아왔다. 본체와 감정 동기화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 김소용은 본체의 기억이 스며들수록 정체성과 감정의 혼란을 겪었고, 판도라의 상자도 열었다. 이렇듯 김소용의 궁궐 생존기 2회차는 보다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가 무사히 현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두 얼굴의 임금' 철종의 빅픽처 본격 가동, 성공할까 (ft. 김소용과 화끈한 전우애)
#둘만 모르는 설레는 변화! '노타치' 로맨스 불 제대로 지폈다! '궁금증 ↑'
세상 둘도 없는 '노타치' 커플 김소용과 철종의 로맨스에 쏟아지는 기대도 뜨겁다. 철종은 자신의 목숨줄을 쥐고 흔드는 가문 출신인 김소용에게 곁을 내어주지 않았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중전을 오롯이 바라보게 된 철종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현대로 돌아가고자 호수에 몸을 던진 김소용을 구하면서 관계의 전환점을 맞은 것. 철종은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는 '노타치' 선언과 함께 김소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결정적 변화는 김소용에게 찾아왔다. 본체의 기억이 스며드는 감정 동기화로 철종에 대한 마음도 달라지기 시작한 것. 거센 입덕(?) 부정기를 겪고 있는 두 사람의 진심은 무엇일까. 복잡하게 뒤엉킨 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하는 대목. 무엇보다 두 사람에겐 풀어야 할 진실도 남아있다. 어린 철종에게 살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준 소녀가 김소용이라는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는 상황. 김정현은 "김소용과 철종에게 얽혀 있는 실타래가 어떻게 매듭을 풀지 지켜봐 달라"며, "철종이 김소용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김소용은 그런 철종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가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짚으며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11회는 오늘(16일) 밤 9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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