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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 친부 엄효섭이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광경을 직접 목격한 진기주의 충격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률은 30.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그보다 한발 빨리 춘석을 찾아간 사람은 바로 빛채운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필홍이 재희를 망하게 할 이유는 없었고, 만약 돈만 주면 무슨 짓이든 하는 그를 누군가 이용한 것이라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춘석이기 때문. 빛채운은 자신을 친엄마와 생이별시키고 세상에 없는 아이로 만든 매정한 외할머니에게 "저 좀 불쌍하게 여겨주세요. 할머니"라며 무릎까지 꿇고 도움을 청했다. 이에 춘석은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책임지고 필홍을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지게 하라는 것. 번번이 출생의 비밀과 관련한 자신의 만행이 담긴 녹음 파일을 가지고 협박하는 그의 손발을 묶기 위함이었다.
재희에게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이 결국 다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자책하는 빛채운은 춘석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 놓기 위해, 사고뭉치 친부 필홍과 마주했다. 춘석이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그녀를 꼼짝 못하게 할 무기가 있다고, 기똥찬 사업 아이템만 제대로 런칭하면 재희가 진 손해를 다 갚아주겠다고 으스대는 그의 철없음에 빛채운은 질리고 말았다. 월급 탈 때마다 다달이 부쳐줄 테니, 제발 좀 사라져 달라는 딸의 간곡한 부탁에도 필홍은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하루빨리 엄마 정원의 호적에 오를 생각만 하라며, 아직도 딸을 이용해 전 부인의 막대한 재산을 차지하려는 헛된 꿈에 사로잡혀 있었다.
'오! 삼광빌라!' 38회는 오늘(24일) 일요일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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