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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채무가 자신이 운영 중인 놀이공원 '두리랜드'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밝혔다.
1978년도에 결혼해 4평 짜리 전세부터 시작했다는 임채무는 '사랑과 진실'을 통해 인생이 확 바뀌었다고. "한 달에 1억 정도 벌었다. 당시 15평 아파트가 200~300만원이었다"며 "돈 쓸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돈이 모아졌다"고 회상했다.
물론 임채무에게도 무명 시절이 있었다. 8년 동안 배역을 주지 않아 연기를 그만두고 미국 이민을 준비했다는 임채무는 우연히 동료 유인촌이 화장실에서 '아뢰오'라는 짧은 대사에도 다양한 버전으로 연습 중인 모습에 자극을 받아 연기를 포기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임채무는 "그때 '배역 안 준다고 투덜거리기만 했지 저렇게 노력을 해봤나' 싶더라. 그 이후 다시 새롭게 연기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임채무는 "은행 빚만 120억이고 총 190억원의 돈이 들어갔다. 190억원 중 내가 죽을 때까지 1억9000만원도 못 건질 것이다"며 "하지만 죽는 순간 그저 생맥주 500cc, 소주 한 병, 치킨 반 마리를 먹을 1만9000원만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만사 고민이 없다. 그래서 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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