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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김동성 "아이들 양육비X루머 해명 위해 출연"→여친 인민정 "연민 컸다"('우이혼')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1-02-02 08:3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현재의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각종 사건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김동성이 현재의 삶과 재혼을 준비 중인 여자친구 인민정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앞서 김동성은 지난해 10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양육비를 안주는 나쁜 아빠들을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이혼 4년차다. 현재 초중고 애들 위주로 코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다. 원래는 성인을 가르쳤다. 근데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 원래는 월급 300만원 벌어서 200만원을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동성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 다 해결되면 재혼할 계획이다. 나의 기를 세워주는 사람이라 어머니도 좋아한다. 혼인신고는 아직 안했지만 모든 게 다 해결되면 재혼할 것이다. 이번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도 (여자친구가) '내가 같이 출연해서 도와줄게'라며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김동성의 여자친구 인민정은 "나는 이혼한 지 오래돼 상관없다. 현재 이혼 8년차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동성은 "분명히 날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출연하면 여자친구까지 엮어서 욕하실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 인민정은 "내 걱정은 없는데 오빠한테 악플이 많이 달릴까봐 걱정이다. 본의는 아니었는데 그런 상황과 그런 시선들 때문에 주눅든 오빠를 나는 지켜주고 싶었다"고 순애보를 밝혔다.

김동성의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은 어머니를 걱정시키기도 했다. 김동성의 어머니는 "엄마랑 상의도 없이 니가 일을 저질렀다. 아이들 양육비는 해결됐어?"라며 물었고 김동성은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방송하는 이유도 있다.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게 최우선이라고 본다"고 책임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조금 있으면 대학도 가야한다. 대학등록금도 만들어줘야할거고.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방송 복귀 이유를 밝혔다.

한때 '국민 영웅'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던 김동성은 그동안 많은 추문을 일으켰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스캔들에 이어 친모 살인을 청부한 서울 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의 내연남으로 떠오르면서 논란을 샀다. 그는 논란에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투잡을 이어가고 있었다. 새벽에는 아이들을 코치하고 오후에는 여자친구 인민정의 과일 가게 아르바이트 일을 도왔다.

김동성은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올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루머들 중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솔직해지고 싶어 용기내서 출연하게 됐다"며 답했다.


이어 "인터넷에 내 사진이 다 내려졌다. 많은 사건사고가 있어서 사람들이 날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털 인물 검색을 다 내렸다"며 "네가 이걸 한다고 했을 때 난 의아하고 미안했다"고 인민정을 향해 고백했다.

인민정은 "사람들이 '너를 가볍게 만나는거다' '정신차려'라는 메시지를 많이 보냈다. 이 이야기는 오빠에게 처음 말한다. 친구들에게 다 말해줬다. '네가 아는 그 사람은 뉴스나 신문에서 보는 사람이고 나는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네가 그런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건 아닌것 같다'고 했다. 더이상 메시지 보내지 말자고 했다. '내가 오빠랑 어떻게 사는지 네가 봐봐'라고 말해줬다"고 말못한 속앓이를 털어놨다.

또한 "우리가 어릴때 잠깐 알았다가 다시 만나게 됐다. 다시 봤을 때는 오빠가 많이 힘들 때였다. 그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오빠가 왜 욕을 먹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고 밥도 안먹고 맨날 집에서 있을 때 그게 좀 불쌍해서 연민이 생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동성은 "늪에 빠진날 도와달라고 하면 내 손을 잡아줄수 있는 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늪에서 손가락만 보인 내 손가락을 잡아 끄집어 내준 사람이 너다"고 고마워했고, 인민정은 "일으켜주려고 하는데 점점 오빠가 일어나는것 같은. 하나씩 해낼때마다 좋았고 지금도 좋다. 물론 나도 힘들때가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게 더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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