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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반전에 반전을 불러오는 '루카'. 여전히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 남았다.
긴 팔 다리를 이용한 이다희의 액션도 합격점이었고, 김성오 역시 신비로우면서도 잔혹해 보이는 외모로 액션에 최선을 다했다. 김래원도 액션에는 최선을 다 하는 모습. 지오가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능력을 각성하고 초능력으로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옥상을 뛰어다니고 몸을 날리고, 철로를 미친듯 달리는 김래원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웠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의견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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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액션을 선보이고, 이견이 없을 정도로 무게감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지오를 연기하기에 '세상을 다 깨우친 듯한' 김래원은 잘 매치되지 않는다는 시선도. 다만 김래원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믿고 보는 연기력만은 전달했던 바. 외모의 어색함을 메우는 연기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루카'가 가야할 길은 아직 먼 상태. 첫주차 시청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렸지만, 앞으로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힘이 더 중요한 때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찬반을 넘나드는 의견을 받고 있는 김래원이 88년생 '지오'로서 시청자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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