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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제27회 미국 배우 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여우조연상 후보에 선정됐다. 윤여정 외에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는 조합상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까지 3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올해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나 젱겔 등과 함께 여우조연상을 두고 경쟁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스티븐 연은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고(故) 채드윅 보스만,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 '맹크'의 게리 올드먼과 남우주연상을 경쟁하게 됐다. 또한 '미나리' 팀은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 부문에서 'DA 5 블러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작품과 경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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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기생충'은 비영어권 영화 최초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 부문을 꿰차 파란을 일으켰다. 앙상블상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열연을 펼친 배우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배우 조합상에서 작품상 격에 해당하는 수상 부문이다. 당시 '기생충'의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이정은이 무대에 올라 많은 할리우드 스타 앞에서 '기생충'을 소개했고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제2의 기생충'으로 꼽히는 '미나리' 또한 '기생충'에 이어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한국 최초로 배우 조합상 솔로 부문 후보 지명의 역사를 쓴 윤여정이 'K-할머니'의 저력을 과시하며 수상까지 꿰찰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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