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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트롯2' 진달래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하면서 양지은이 긴급 투입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선배였던 진달래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상습 폭행을 당하고, 고가의 선물을 요구받았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이에 진달래 소속사 측은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며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하차한 진달래를 대신해 본선 3라운드 탈락자 중 한 명이었던 양지은이 추가 합격자로 긴급 투입됐다. 그러나 양지은은 노래와 안무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단 20시간만 남겨두고 준결승에 참가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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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은 준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3라운드 2차전 '에이스전'에서 팀의 에이스로 무대에 올랐다. 앞서 '녹용 시스터즈'는 '1:1 데스매치'에서 진으로 뽑힌 12세 김다현을 에이스로 선택했다. 하지만 김다현은 극심한 부담감에 눈물을 쏟았고, 이에 홍지윤이 에이스를 자원했다.
홍지윤은 "전 라운드에서 진을 했고 그만큼 다현이가 잘해서 '너가 했으면 좋겠다'고 한 건데 아무래도 너무 어리다 보니까 마음의 부담이 컸던 거 같다. 울 정도로 극심하게 스트레스받는 거 같아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가 총대를 멨다"고 밝혔다.
경기민요 '배 띄워라'를 선곡한 홍지윤은 구성진 창법과 국악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가창력으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홍지윤의 무대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던 마스터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진성은 "정말 퍼펙트한 무대였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이 무대가 결승 무대였더라면 그냥 바로 진이다"라고 감탄했다. 조영수는 "홍지윤한테 어떤 곡을 써줘야 할지 나도 모르게 밑그림이 처음으로 그려졌다. 나도 국악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잘했다"고 극찬했다. 박선주도 "조영수가 노래 쓴다니까 내가 가사를 쓰고 싶다. 다들 K-트롯 여제 찾기라는 숙제가 컸는데 홍지윤이 해답을 줬다"고 칭찬했다.
'에이스' 홍지윤의 활약 덕분에 '녹용 씨스터즈'는 1차전 1위였던 '뽕가네'를 꺾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멤버 전원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만장일치로 진(眞)까지 차지하게 된 홍지윤은 "제가 너무 부족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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