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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윤종훈이 밝힌 #펜트하우스 #짠내배틀 #전업주부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1-02-07 23: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종훈이 '펜트하우스' 비하인드를 모두 밝혔다.

7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 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31%를 돌파한 '마라맛'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윤종훈이 스폐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윤종훈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펜트하우스' 대본을 받았을 때 성공을 확신했다"면서 "제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 됐다. 좋은 드라마가 나오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펜트하우스2'를 촬영 중인 윤종훈은 "개인적으로 시즌1 보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종훈은 드라마를 통해 '병약섹시'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다. '병약섹시'는 병약해 보이는데 그 와중에 섹시하다는 뜻. 그는 "본인이 생각하는 섹시한 순간"이라는 질문에 "그래도 씻고 바로 나왔을 때가"라며 쑥쓰럽게 이야기했다.

또한 드라마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힘들었던 순간이 없다. 형 누나들이 솔선수범해서 잘 해주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촬영했다"면서 "혹여나 누군가 힘들었어도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말을 못했을거다"라고 전했다.

김종국의 지옥의 트레이닝을 지켜보던 윤종훈은 "액션스쿨 시절 동기들은 한체대, 국가대표, 합기도 몇단인 체육인들이었다"면서 "태릉선수촌처럼 미친 듯이 시킨다. 스포츠 쇼크에 식은땀에 토하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괄약근이 풀릴 정도로 힘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훈은 귀티 나는 외모와 달리, 무명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반전 과거를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돈 천 원 한장이 궁하고 아쉬웠던 적이 있다"면서 "동료 배우, 엄기준, 봉태규와 가끔 짠내 배틀(?)을 벌이는데, 결국 봉태규 형이 이긴다"고. 또한 윤종훈은 절약을 위해 지금까지도 "밥이 다 되면 전기 콘센트를 꼭 뺀다. 전기세가 나간다는 생각에 너무 찝찝하다"라며 웃픈 생활습관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밤 11시부터 새벽6시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아르바이를 했다"는 그는 "화장실에 토를 치우는게 제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군대 다녀와서 독립을 했다"는 윤종훈은 "31살 때부터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친구와 집안일을 분담한다기 보다 보이는 사람이 한다"면서 "이게 결혼생활과도 연관이 있다. 서로 보상심리가 없다.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친구가 여자라면 결혼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살림하는 걸 좋아한다"는 윤종훈은 "결혼하면 전업주부도 가능하다. 살림이라는게 여자 남자 구분이 있는 건 아니니까"라고 밝혔다. 또한 이상형에 대해 "자기 가치관이 확실했으면 좋겠다. 진취적이고 자기 할 일이 있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윤종훈은 '펜트하우스'에서 많이 가장 회자됐던 씬으로 김소연이 테이블 위에서 때린 따귀를 꼽았다. "실제로 만나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착하고 성격이 좋다"는 김소연의 실제 성격을 전하며, "연기를 할 때는 감정몰입을 해서 모르는데, 컷 하고 나면 아프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종국은 김준호의 집에 모인 홍인규, 박영진을 트레이닝 시켰다. 특히 홍인규는 "종국이 형도 어깨가 좁았던 시절이 있었다"며 20살의 김종국 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꾸준한 성장 덕분이다.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중학교 때까지 기계체조를 했었다"며 남자다움을 어필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구나무서기를 시도했지만, 계속된 실패에 주저앉았다. 김종국은 "형 이러다 죽는다"며 김준호를 비롯해 세 사람에게 즉석 '눈바디'을 제안했다. 상의를 탈의한 세 사람의 엉망인 몸이 공개됐고, 김종국은 집에 있는 가구들을 활용한 홈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탁재훈은 이상민을 데리고 법무법인을 찾았다.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의뢰한 것. 지난 2018년 무보수로 가게 홍보 사건을 언급했다. 황당한 이상민은 "앞뒤 맥락이 다 잘린 채로 중간 내용만 들으신 것 같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강제성이 있었나'는 쟁점에 탁재훈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해 강력하게 저항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소원 들어주기 내기로 비롯된 이 사건에 대해 변호사는 "장난삼아 한 내기도 법적 효력은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행사 전 요구했을 때는 행사비를 청구할 수 있다"면서도 "연예인의 임금은 1년이 지나면 못 받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상민은 탁재훈의 부탁으로 무보수 콘서트 대타 사건을 언급했다. 탁재훈은 이상민이 사전에 약속된 동선을 어겼다는 것. 하지만 변호사는 손해를 입힌게 없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는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합의를 제안하기도.

특히 탁재훈은 "'미우새'에서 고정이 아닌 상태로 저를 이용한다"면서 "물어보면 다들 피하는 것 같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는 "방송국에 이제는 어필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빠지라고 하면 어떡하냐. 저희 어머니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한파 특보가 내린 어느 날, '미우새' 반장 이상민의 주도로 탁재훈, 김종국, 배정남, 김희철, 김준호까지 전북 무주에 자리한 이상민의 지인 집에 모두 모였다. 도착 후 영문도 모른 채 반 팔 차림으로 환복한 이들은 영하 12도에 설원으로 끌려나왔다.

이에 아들들은 "추워 죽겠는데 뭐 하는 짓이야?" 라며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다고. 이상민은 "이 곳에 온 이유는 미운 우리 새끼가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라며, 아들들의 분노와 화를 다스릴 '풍욕체조'를 시작했다.

"화는 만병의 근원이다. 화를 다스려야 한다"는 이상민은 아들들의 원성에도 꿋꿋하게 풍욕체조를 이어갔다. 풍욕체조와 명상으로 아들들의 화를 다스렸지만, '미우새' 부위원장 김준호는 매서운 추위 속에 혼자만 살아보겠다고 핫팩을 하는 얄미운 짓이 들켜 폭풍 비난을 받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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