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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각종 논란과 악플로 인해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복잡한 심정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침착맨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 물었고, 기안84는 "차기작은 없다. 만화 이제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자 주호민은 "만화에서 마음이 떠난 거냐"고 말했고, 기안84는 웹툰 대표와 시청자 눈치를 보며 "무섭다. 모든 사람이 다 무섭게 변하냐. 아니면 내가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연재한다는 건 좋고 감사한 일이다. 하고 싶어하는 것도 있겠지만 연재를 10년 했더라. 힘들다. 만화가는 연재 중에는 삶이 없지 않냐"며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좀 있으면 40세가 되니깐 좀 더 하고 싶은 걸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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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네가 뭔데 댄스를 하냐' 그럴 거 같다. 사람들이 나한테 욕하는 게 '전공자도 아닌데 왜 TV에 나오냐'는 거다. 그러니까 내가 나중에 가수가 되면 '전공자도 아닌데 왜 하냐'고 할 거 같다. 그래서 뭘 해도 사실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의 욕심이다. 개인의 어렸을 적 소망 같은 것"이라며 "'기묘한 이야기' 같은 걸 연출해보고 싶다. 그건 만화가라는 거랑 연결도 되지 않냐. 그런 건 한번 해보고 싶다. 근데 또 욕먹을 수도 있다"며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걱정하며 조심스러워했다.
이를 들은 주호민은 "하도 욕을 자주 먹어서 위축되어있다. 불쌍하다"고 말했고, 기안84는 "위축되어있으면 또 욕먹는다. 구설수 사주가 있다더라"며 씁쓸해했다.
기안84는 녹화 방송임에도 촬영 내내 말실수를 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공황장애 올 거 같다"며 긴장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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