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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가족이 SNS 탈퇴시켜…노래, 늘 하고 싶지만 불가능" ('서희코패스')[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2-16 16:5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SNS 탈퇴 배경부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서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희코패스'에서는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한서희는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구독자들에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 악명 높은 나를?"이라며 웃었다.

자신이 악명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한서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좋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평판이 좋지 않으니까"라며 "일반 사람들이 날 생각했을 땐 나쁘다. 기사로만 날 접하니까. 기사는 자극적이니까"라며 마약 논란부터 동성 열애설 등을 직접 언급했다.

한서희는 "어린 연령대 말고는 나를 잘 모를 수도 있다. 왜냐면 대부분 기사 났던 게 연예인들이랑 뭐 이렇게 났었으니까"라며 "근데 20대 30대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은 천방지축 같고 미친 X. 갈 바 없이 머리채 풀고 달려드는 그런 애로 알고 있을 거 같다. 나도 기사만 봤을 때는 내가 진짜 미친X같았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SNS를 탈퇴한 배경도 설명했다. SNS 탈퇴는 한서희가 아닌 가족들이 했다고. 한서희는 "작은 삼촌이 (탈퇴) 했다. 가족들이 느끼기에 인스타그램으로 제일 많이 이슈화가 되니까 그냥 탈퇴시켜버렸다. 나도 비번을 모르는데 어떻게 탈퇴시켰는지 모르겠다"며 "탈퇴시킨다고 얘기해서 알았다 했다. 나도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서희는 "사람들 관심보다는 이제 내가 더 중요해졌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사람들 관심 받는 걸 더 중요하게 느꼈다. 그제서야 느낀 거다. 나는 나를 좀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자신을 점점 잃는 것 같았다. 내가 아는 나와 인터넷에서의 한서희 사이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뭐가 대체 난지. 내가 뭐를 위해서 이러고 있는지에 대해서 갑자기 의구심이 들더라. 그런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꿈이 없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서희는 "(꿈이 없는 게) 요즘 제일 힘든 점이다. 뭐가 되고 싶은 게 있어야지 동기부여가 돼서 시작을 한다든가 공부를 한다든가 할 텐데 지금 꿈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연예계 데뷔 가능성에 대해서도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근데 나이도 그렇고 이것저것 생각을 하면 대중들한테 이미지 소비가 너무 많이 되지 않았냐. 대중들이 날 너무 잘 안다. 그래서 불가능할 거 같다"며 "그건 가능하지 않을 거 같다. 내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게 있지 않냐"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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