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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는 시작부터 시청률 20%의 벽을 넘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김순옥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함께 배우들의 호연은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성공하는데 밑바탕이 됐음이 틀림없다. 특히 곳곳에 배치된 '신스틸러'들이 강렬한 임팩트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펜트하우스' 오디션을 볼 때까지만 해도 캐스팅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 중 신 8개를 연기했어요. 사실 어린 여배우 캐릭터도 있었는데 '설마 이걸 날 시키겠어'하고 연습도 안했거든요. 그런데 다 시키시더라고요. 남자 캐릭터까지 했어요." 그리고는 양미옥 캐릭터가 됐다.
양미옥은 김로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임팩트 있는 인물이었다. "주동민 감독님은 항상 저보다 한발짝 앞에 계시더라고요. 저는 양미옥이 일상에서 무섭게 연기를 잘하는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연극배우를 했던 것처럼 연기를 잘하는 인물'이라고 디렉션을 주셨어요. 그런 면에서 제 생각과 너무 잘 맞아서 연기하기 좋았죠."
하지만 양집사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쉬운 인물은 아니다. "실제로 맞는 건 아니지만 맞고 난 연기, 감정적으로 복받쳐 몸이 떨리는 연기를 몇시간씩 촬영하다보니 다음날에는 거의 몸이 많이 아팠던 것 같아요. 마지막 신은 거의 6시간 촬영을 했고 그 앞에 맞는 신은 3시간 정도 촬영했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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