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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독일의 유명 라디오 진행자가 한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바이에른3(bayern3)'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이러니하고 과장된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 방탄소년단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가 결코 그런 의도로 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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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투시크는 이어 "나는 무신론자지만 이건 신성모독"이라며 "너네(BTS)는 이 문제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거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한국에 억하심정이 있는 게 아니다. 이 보이밴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해서 날 '인종차별론자'라며 비난해선 안 된다"며 "나는 한국산 자동차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세상을 지배한다"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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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3' 측은 마티아스 마투시크크의 행적은 그가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과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옹호하면서, 다만 "그렇다고 그의 발언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인종 차별주의적이라고 생각하게 했음은 바뀌지 않는다. 이번 사안에 진행자 그리고 팀이 함께 논의할 것이다. 해당 밴드의 고향 혹은 문화적 배경과는 관계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투시크는 과거 난민에게 도움을 주고 극우주의 반대 캠페인에 참여한 과거 행적을 볼 때 그가 절대적으로 인종주의, 외국인 혐오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시투의 발언과 해당 방송사의 태도는 전세계 팬들을 분노하게 하기 충분했다. 팬들은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라는 해시태그로 해당 발언을 알렸으며, 'Wir sind gegen Rassismus'(우리는 인종 차별을 반대합니다)라는 독일어 문구로 해당 프로그램과 진행자에 대한 진정성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Fix you' 무대는 유튜브 인기 동영상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콜드플레이는 공식 SNS에 방탄소년단의 무대 영상 링크를 공유하며 "아름다운 BTS"라고 화답한 바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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