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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수경(55)이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다고 했다.
'넝쿨당'에서는 내연녀를 연기했던 바. 현모양처로 완전히 변신한 전수경은 "의도치 않게 그쪽으로 많이 이미지가 소모가 됐다. 타고나기를 서구적으로 생기고, 서양적이면 조금 더 그렇게 자유분방할 거라고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그런 역할을 할 때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런데 프로 의식인 거다. 내가 기왕 맡은 역할을 멋지게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하고, 감정몰입을 해서 타당성을 만들고 역할을 했고, 그걸 나쁜 역할을 하니까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배우로서 그런 역을 소화하는 즐거움이라 생각했다. 지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와는 다를 수 있는데 내면의 저를 들여다 보면 제가 사실 가정적이다. 남들이 외모에서 느끼지 못하게 소녀소녀한 부분도 있다. 그래서 드라마 찍다가 전노민 씨가 저한테 '어떻게 이 여자는 이렇게 남편을 쉽게 보내주냐'고 하더라. 처음에 떠나지 않게 하려고 잡다가 결국은 온갖 핑계를 대면서 그렇게 했을 때 아이들에게 눈치만 안 채게 한다면 허용하겠다고 하고 이혼하게 되는 과정에서 시은이의 입장을 너무 잘 이해했고, 저도 전남편의 외도를 겪어봐서 그때 순하게 대응을 했다. '이런 여자가 있겠냐' 해서 '이런 여자가 아마 많을 거다'고 했다. 이 역할을 하는데에 상상력을 많이 동원했다기 보다는 내 안의 이시은을 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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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뤘다. 시즌1을 마치고 현재 시즌2 촬영에 돌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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