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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채아가 육아 오프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이어 시아버지 차범근에 대해 "소에도 시아버님이 손녀딸을 매우 예뻐하고 잘 봐준다"며 "시아버님이 아이들이 어릴 때 선수생활을 했으니까 손주가 예쁘신 건줄 알았더니 남편 어렸을 때도 그렇게 예뻐하고 잘 봐주셨다고 하더라. 아이를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이른 아침 딸 차봄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난 한채아는 아이 등원 준비로 바쁜 일상을 시작했다. 배우답게 아이 눈높이에 맞춰 역할극을 선보이는가 하면, 아이의 밥을 챙기고 등원을 준비하는 육아 내공을 뽐냈다. 딸의 유치원 차가 떠날때까지 지켜보며 애틋한 모습을 보이던 한채아는 "보내기 싫은 날은 없어요?"라는 질문에 "보내기 미안한 날은 있는데, 싫은 날은 없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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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가 된 한채아의 고민은 이전과 달랐다. "한 씬 한 씬이 너무 쎄다. 근데 심지어 집에는 봄이가 있고. 매일 촬영이 있을 건데"라며 "고민의 방향이 아예 달라졌다. 극 중 역할과 캐릭터가 아니라 지금은 아이를 본다. 촬영이 얼마나 걸리나. 잘 못하면 배우와 엄마로서 둘 다 못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든다"라고 고민을 털어 놨다.
매니저가 '배우 한채아'의 모습을 기다린다고 말하자 한채아는 눈물을 울컥 쏟아냈다.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고 해왔던 일이다. 엄마가 되면서 그 일을 못 하게 된거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올때도 아이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니까"라며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은 봄이만 생각한다. 하지만 매니저가 '배우 한채아'를 생각해주니까 눈물이 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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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오프 일상을 보낸 한채아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다. 너무 행복한데 가끔씩 '그만해!'라고 외칠때가 있다"면서 "이런 시간도 내가 억지로라도 만들어놔서 해야겠다. 중요하다. 누가 안해주고 스스로 해야하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일상을 본 후 "너무 행복한데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종종했다. 그런데 재밌네요. 그걸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오프의 일상을 준 시부모님에게도 "아버님 어머님 덕분에 제가 힘을 내서 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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