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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괴물' 여진구의 각성과 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한편, 남상배의 긴급 체포 소식에 이동식과 유재이, 박정제(최대훈 분), 오지화(김신록 분)는 누군가 증거를 조작했다고 의심했다. 만양 파출소 전원이 용의선상에 오른 셈. CCTV 영상을 되돌려 보던 이동식은 화면 속에서 보란 듯이 미소를 짓는 한주원을 포착했고, 그가 증거를 조작했음을 직감했다. 두 사람의 전세가 역전됐다. 낚싯줄과 시체 검안서를 가져다 놓은 이유를 묻자 "증거 있습니까?"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한주원. 마치 과거의 이동식이 그랬던 것처럼 의뭉스러운 말과 행동을 고스란히 되돌려주며 그를 흔들었다. 한주원은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동생을 찾으면 자수하겠다던 약속에 대해 "내가 한경위한테 빚이 있잖아"라는 이동식을 향해 "그건 빚이 아니야. 정의지"라는 그의 싸늘한 속삭임은 아슬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주원은 집요하게 진실을 파고들었다. 남상배가 풀려나오는 날, 가장 먼저 유치장을 찾은 한주원은 그에게 위치추적 장치를 달아 뒤쫓았다. 남상배가 도착한 곳은 어느 폐차장. 하지만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남상배가 머물렀던 자리를 흥건히 적신 핏자국과 녹음기에 담긴 짧은 비명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한주원은 이동식에게 위급 상황을 알렸다. "제가 꼭 막을 겁니다. 남소장님 구하고 범인이 누구든 이 새끼 꼭 잡을 겁니다. 잡습니다, 반드시"라며 그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남상배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동식과 한주원의 처절한 오열은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을 열었다.
자신이 덫을 놓았던 남상배가 눈앞에서 죽음을 맞았다. 진실 추적 2라운드에 돌입한 이동식과 한주원에게 또 어떤 새로운 사건이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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