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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네오위즈, 스팀-콘솔-인디게임에 집중하는 이유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1-03-22 06:00



1세대 게임사 중 하나로 꼽히는 네오위즈는 최근 수년간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오픈마켓 스팀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게임을 출시하고, 기존 IP를 콘솔 게임으로 빠르게 전환시켜 서구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국내외에서 인디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수작들에 직접 투자를 하거나 퍼블리싱을 맡는 등 다른 경쟁사와는 분명 결이 다른 행보라 할 수 있다.

실적 역시 이런 방향성에 호응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게임산업이 전체적으로 수혜를 입은 영향도 분명 있지만, 지난해 2896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무려 85% 증가하며 확실히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7년 이후 3년 연속 성장하는 모습에서 이를 잘 알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자체 개발작인 '기타소녀', '킹덤 오브 히어로즈'가 새롭게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투자를 통해 확보한 '드루와던전', '데스나이트 키우기'도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타소녀'는 감성 힐링 게임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구글 선정 '2020 올해를 빛낸 캐주얼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인디게임 '스컬'을 지난 1월 스팀 플랫폼에 출시, 5일만에 판매량 10만장, 10일 만에 20만 장을 돌파하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어 '메탈유닛'도 정식 출시했고,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에이스'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이들 IP는 닌텐도 스위치, X박스 원 등 다양한 콘솔 기기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기대작 중 하나인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은 상반기에 출시된다. 이를 앞두고 오는 5월에 진행되는 파이널 테스트에 참가할 유저들도 모집하고 있다. 테스트는 '엑세스 요청' 버튼만 누르면 이후 별도 절차 없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액션과 콤보 조합을 바탕으로 오픈 월드를 모험하며, 협력 전략이 강조된 던전, 필드 보스, 전장, PvP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다. 언리얼4 엔진을 활용했기에, 4K UHD 및 HDR10을 지원할 정도로 그래픽 수준이 높다.

이미 두차례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PC에 최적화된 UI 및 UX(이용자환경 및 이용자경험)을 비롯해 전투 시스템, 마우스 및 키보드 조작감 등 다양한 콘텐츠 전반에 걸쳐 게임성을 대폭 개선해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유저들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파이널 테스트부터는 스팀에서도 한국 지역이 오픈돼 접속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블레스 언리쉬드'는 지난해 3월과 10월에 각각 X박스와 PS4 등 콘솔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이 게임은 미국 유력 매체인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현재 플레이 해야할 PS5와 X박스 시리즈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블레스 언리쉬드'에 대해 'Top 10 게임 중 가장 신작으로 화려한 콤보 액션과 빠른 액션이 가득 차 있는, 전투감 높은 게임'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을 PC로 이식하는 만큼 보다 묵직하고 강력한 액션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라고 강조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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