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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경애가 '인테리어 사기'를 고백했다.
2층에는 용도 불명의 공간도 있었다. 공통점 없이 늘어선 물건과 바닥에 튀어나온 물건에 이경에는 "제가 공사를 맡기면서 선불을 했다. 그런데 칸막이만 해놓고 도망갔다. 스위치를 눌러도 불이 안들어온다. 전기 연결도 안해놓은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폴딩도어도 거꾸로 달아놓아 문을 닫을 수 없었다. 박나래는 어이없다는 듯 허탈웃음을 지었다. 이경애는 "우리 둘이 사니까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고 속상해 했다.
희서 방은 문 윗부분이 이상했다. 폴딩도어 윗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은 날림공사의 흔적, 뚤려있던 부분은 이경애 모녀가 셀프로 어설프게 수선해놓은 상태였다.
희서의 방은 큰 창이 있어 공간감은 좋지만 침실로 쓰기엔 너무 개방적이었다. 이경애는 "여기가 원래 거실로 쓰는 방이다. 원래 희서가 1층 방을 썼는데 2층을 다 쓰겠다고 했다"라고 말했고, 희서는 "이 방만 에어컨이 있다. 친구를 놀자고 불러서 방을 함께 옮겼다"라고 덧붙였다.
수납장 안의 파란 봉투는 재활용 페트병이 있었다. 이경애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비상식량이 있어야한다는 강박이 생겼다. 그래서 식량을 보관하려고 페트병을 모아놨다. 100개를 목표로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문제는 1층의 부실 공사 공간, 박나래는 "방 밖은 따뜻한데 방 안은 춥다"라고 어리둥절해 했다. 이경애는 "창문을 열면 뒷산이 보여서 취미 공간으로 쓰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죽은 공간이 된다"라고 말했고 모두가 아까운 방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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