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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배신한 친형, 현재 美얼바인 거주?…조카는 명품백 자랑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1-03-30 12:5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박수홍의 친형이 계약금과 출연료 등 100억 원을 횡령하고 잠적한 가운데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는 미국 교민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박수홍 친형 내외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미주 교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수홍 씨 형과 형수가 어디 사는지 찾아냈다. 캘리포니아다. 내가 사는 LA 카운티는 아니지만, 가깝고 한인들이 LA 다음으로 많이 사는 곳이다. 현재 그곳에서 체류 중인가 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착복하고 횡령한 수홍 씨의 노력을 수홍 씨에게 돌려줄 방법을 빨리 찾으시면 좋겠다"며 "일부러 해외로 빼돌리고 은닉한 것은 아닌지, 이로 인해 빼앗긴 재산을 돌려받기 더 어려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내용을 보면 그 형이란 자에게 딸(들)이 있는데 명품백을 들고 다닌다는 증언도 있다. 박수홍 골수 빨아서 온 가족이 호의호식을. 정말 해도 너무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에는 박수홍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댓글을 남겨 박수홍 친형 내외의 횡령에 대해 폭로했다. 지인에 따르면 박수홍은 30년 전 일이 없었던 친형을 매니저로 일하게 했고, 이후 친형 내외가 박수홍의 출연료 및 모든 돈 관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작 박수홍은 계약금과 출연료를 한 번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으며, 미지급된 금액만 100억 원대가 넘는다고. 심지어 이들은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박수홍의 결혼까지 반대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친형 내외는 자식들 앞으로까지 재산을 모두 빼돌리고 도망가 박수홍이 심함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

해당 댓글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수홍은 지난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태어나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오열했다.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에 대한 애틋함을 전하던 중 "내가 태어나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었다.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내가 잠을 못 자니까 얘가(다홍이) 나 잘 때까지 눈을 깜빡거리면서 재워주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태어나서 나 혼자서 가족들을 지켜야 되니까 부담이 있었다"며 "그러다 다홍이를 자랑하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박수홍 씨가 다홍이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 씨를 구조한 거예요'라는 댓글을 봤다"며 눈물을 쏟았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이던 박수홍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친형 내외의 횡령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됐고, 결국 박수홍은 직접 나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30년간 친형 내외 명의로 운영되어온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그는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이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부모님은 최근까지도 분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니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홍의 안타까운 소식에 연예계 동료, 네티즌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의 절친한 동생으로 알려진 손헌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수홍 관련 댓글이 올라오자 "선배님께 힘을 달라", "응원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또한 이영진과 장영란은 박수홍의 인스타그램에 "오빠 힘내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김민석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해피투게더'에 선배님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제가 수줍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촬영 현장인지라 어색해하던 저에게 말도 자주 걸어주시고 용기도 북돋아 주시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며 "아직도 너무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너무 감사하다. 언제나 응원하겠다. 항상 선배님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이 대표로 있던 소속사에서 나와 최근 다홍이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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