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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인피셜부터 유튜브 훈수두기까지, 친형으로부터 횡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박수홍 사건에 대해 당사자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더욱 시끄럽게 나서고 있어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는 모양새다.
검증되지 않은 '가로세로 연구소'의 주장처럼 박수홍과 친형의 횡령과 관련한 갈등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온갖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다. 친형의 횡령 의혹으로 시작된 박수홍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박수홍의 미담 증언부터 "박수홍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식의 본질을 흐리는 이야기들로 넘어가고 있다.
박수홍 논란은 최근 온라인상에 '박수홍이 30년간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도맡아 했던 자신의 친형과 형수로부터 100억 가량의 수입을 횡령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입장문을 통해 "친형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하며 '친형에게 대화를 요구한 상태이며 형의 응답은 없는 상태'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형과의 갈등은 부모님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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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과 관련된 논란은 횡령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들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과거 박수홍이 방송을 통해 언급됐던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초점이 옮겨가더니, 박수홍의 결혼을 반대한 박수홍의 가족들, 심지어 박수홍의 부모님을 공격하는 댓글까지 쏟아지고 있다.
단 한번 입장을 밝혔던 박수홍과 달리 박수홍의 친형은 언론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친형은 묵묵부답임에도 온라인에는 친형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등판했다. 이 네티즌은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를 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천원짜리 사 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 뿐 아니라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고 '지인피셜'로 주장했다. "삼촌에게 받은 게 없다"고 말하는 박수홍의 조카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대화 캡쳐본까지 올라왔다.
박수홍과 친형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박수홍이 직접 밝힌 입장은 금전적 피해를 인정하고 대화를 시도중이라는 내용의 SNS 입장문 단 하나 뿐이고, 친형은 말이 없다. 사건의 관련자인 박수홍과 친형은 말이 없는데, 온라인에는 지인부터 훈장님까지 별의별 사람들이 다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사건의 본질은 횡령이고 당사자는 박수홍과 친형이다. 온라인상에서 범란하고 있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루머를 경계해야 할 때다.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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