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진 작가 니키 리가 배우이자 남편 유태오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니키 리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된 이유부터 남달랐다.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 출연"이라며 "남편인 유태오가 '유 퀴즈 온 더 블럭'를 정말 좋아한다.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할 때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라면 출연할만 하다며 추천하더라. 그래도 고민을 하니까 남편이 주위에 친구 다섯 명에게 물어봐서 모두가 찬성하면 출연하라고 했다. 실제로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전부 출연하라고 하더라. 특히 한 친구는 내가 유태오의 아내로 방송 출연을 한 적이 없어 환상이 깨지면 어쩌냐며 걱정하기도 하더라. 그 걱정을 듣고 오히려 출연을 해야겠다 결심했다. 유태오의 아내로서 환상을 깨고 싶어 나오게 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뉴욕 유학 시절 유태오와 운명처럼 만난 뒤 사랑에 빠지게 됐다는 니키 리는 "길을 걷다 너무 잘생긴 사람이 서 있어 쳐다봤다. 그 사람도 날 뚫어지게 쳐다봐서 이게 웬 떡인가 싶었다. 그때는 동행이 함께 있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계속 생각 나 다시 그 남자를 만났던 장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자리에 그 남자가 없었고 근처에 독일 음식점이 있더라. 본능적으로 그곳에 들어갔는데 그곳에 유태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솔직하고 당당한 니키 리는 유태오의 길었던 무명 시절을 함께하면서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니키 리는 "내가 뉴욕에서 번 돈은 남편 뒷바라지에 다 썼다"며 "유태오는 무명 생활이 길었다. 10년 정도 벌이가 없었는데 처음에는 유태오 얼굴에 무명이 길어봤자 3년 정도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안 뜨더라. 위기 의식이 들었고 8년쯤 되니 영원히 못 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 마음을 다 내려놨다. 평생 고생하겠구나 싶었다. 물론 유태오는 그 사이 아르바이트라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못하게 했다. 유태오의 소년미를 잃어버리게 될까봐 못하게 했다. 그게 유태오의 매력인데 그걸 잃어버리면 배우로 어떻게 어필할 것이냐며 반대했다. 파도는 내가 맞으면 됐다"고 무한 신뢰외 사랑을 고백했다.
또한 니키 리는 "실제로 내가 외조를 했다면 유태오는 내조로 나를 막아줬다. 내 멘탈이 붕괴되고 힘든 순간 늘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줬다"며 "지금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행복해하니까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