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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최대훈이 무명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사랑의 불시착'부터 '괴물'까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들에 줄이어 출연했다. 최대훈은 "해외를 못 가는 시국이다. 작품으로 하게 되면 가겠지만, 해외 진출까진 상상해보지 못했던 거 같다. 제가 지금 '괴물' 끝나고 잠깐 전에 작품을 같이했던 감독님이 '이 역할 하나 할 수 있겠어?'라고 해서 다녀왔는데, 어제 보조 출연자 분께서 외국 분이 계셨는데 제가 바람을 쐬며 대기하는데 '배우님 아니신가? 사랑의 불시착 나왔죠?'라고 하셔서 사진도 찍고 그랬다. 해외 반응은 그거 뿐인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매번 달라지는 카멜레온 연기도 관심을 모았다. 최대훈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전작이 생각이 나거나 어디서 보여졌던 모습이 불려와서 이야기와의 간극이 벌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전혀 다르고 싶다.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 완전히 다른 인물이니까. 그것을 위해 가장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고,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도 전혀 다른 사람이길, 그리고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소리를 듣기를 바란다. 그리고 저는 텍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텍스트를 많이 읽는 편이고, 정말 많이 보는 것 같고 많이 읽으려고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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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훈은 "제 필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희극적인 면으로 오래 살았던 거 같다. 희극적으로 배우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는데 이제는 입어볼 수 없을 거 같던 수트도 많이 입고, 나는 재벌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재벌가의 누구도 시켜주시고 해서, 지금 '괴물' 같은 장르, 스릴러 같은 것들은 어떻게 보면 막 시작했다고 보실 수 있을 거 같은데, 스실러, 느와르 같은 장르도 꼭 해보고 싶다. 솔직히 아직은 모든 장르가 더 해야 하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배우라서 해보고 싶다. 스릴러나 느와르 쪽도 조금 더 해보고 싶다. 그런 캐릭터"라고 말했다.
또한 꾸준히 연기를 해올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최대훈은 "원동력은 소중히 대하는 마음인 거 같다. 그걸 알아주는 분이 감사히, 제가 지칠 때 쯤 '대훈아'하고 불러주신다. 그래서 어떤 분이든 더 소중하게 대해야겠다,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을 잘 알아주는 분들이 계시기를 바라며. 좋은 배우들이 얼마나 많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보석 같은 배우들이 많을 거다.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는데, 그게 언제냐는 게 있지 않나. 전 요즘 참 행복한데 이 기회가 언제 사라질지 두렵기도 하다. 영원은 없지만, 영원에 가깝게 연기하고 싶다. 이순재 선배님처럼 오래 오래, 직업으로서 연기하고 싶다. 스타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직업이 많이 알려져야 하고 스타성도 있어야 해서 모순인 거 같다. 지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가족, 사건, 이런 것들이 저를 바로 세워줄 수 있는 시간들이 때마다 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팬들의 요청도 이어졌다. 그러나 최대훈은 "가족예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는 않은 거 같다. 저희 딸은 아직 선택하고 책임질 나이가 아닌데 그녀의 선택과 의지가 있을텐데 그걸 무시하고 제 판단으로, 제 선택으로 딸 아이를 그녀의 허락없이 데려가서 예능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으로 인해 또 다른 무언가가 벌어질 인생이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저는 노출 시키고 싶은 생각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훈은 "예능은 어려운 장르라 생각하는데, 한다면 해보고 싶은 건 있다. (최)민수 선배와 바이크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솔직한 이야기, 작품하며 이런 얘기들을 나누면서 고마웠던 선배님과의 대화도 하면서 휴식도 하면서 리얼예능을 해보고 싶다. 근데 그것도 어렵다고 생각하고 무섭고, 예능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대훈은 '괴물'을 마치고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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