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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왜 이 나이 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대중들이 견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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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수상이 조영남에게도 기쁜 일일 수 있지만 그게 '바람 피운 남자에 대한 한방' 일 리는 없다. 윤여정의 수상 속에 조영남의 지분이 있을 리가 만무한데 굳이 자신과의 과거를 언급해야 했을까. 윤여정의 수상소감이 '최고의 수상 소감'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조영남의 자의식 넘치는 발언은 경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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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은 "이 사람의 마음 속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에 없어서 온 세상 만사를 자기와 연결 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고 탄식하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 년 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 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 죽을 한 방 어쩌구 쿨한 척인지"라며 "왜 이 나이 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 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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