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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권석장 PD "정일우에 업혀갈 수 있겠다고 생각" 농담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4-30 14:26


사진=MB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권석장 PD가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MBN은 10주년 특집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김지수 박철 극본, 권석장 연출)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가 참석했다.

권석장 PD는 "정일우 씨는 사극을 여러 편 해서 업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농담한 뒤 "만나서 얘기해보니 자기 욕심이 많고, 자기 지향점에 대한 갈증도 크고, 그런 건 굉장히 훌륭한 태도라고 봤다. 뭔가를 해왔던 것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가려고 하는 욕심을 자신이 피력하고, 그런 욕심을 나와 함께 작업하며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사실은 제가 설득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 씨는 옹주란 캐릭터가 본질적으로 가진 품위나 기품이 굉장히 중요한 덕목 중 하나였는데, 첫 미팅 때 되게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더라. 신현수 씨는 신인답지 않게 안정된 느낌을 주다. 딕션부터 시작해서 시선의 처리나 안정감을 줬기 때문에 그렇게 세 명의 조합이 각자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도 재미있는 삼각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캐릭터들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캐릭터보다는 연기자를 생각하면 그 캐릭터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이미 익숙해져있고, 각각의 연기자들 또한 그 캐릭터에 동화되어 있어서 싱크로율이 몇 퍼센트라고 얘기하는 것은 조금 그렇고, 만족지수로 따지자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으로, 다채로운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전개를 더한 새로운 퓨전 사극. '파스타', '골든타임', '부암동 복수자들' 등을 연출한 권석장 감독과 '의가형제', '아들 녀석들' 등을 집필한 김지수 작가, 신예 박철 작가가 의기투합해 제작했다.

사극에서 이름을 떨친 정일우가 생계형 보쌈꾼 바우를 연기하고, 권유리는 옹주 수경을 연기한다. 또한 신현수는 수경의 시동생이자 이이첨(이재용)의 아들인 이대엽을 연기할 예정이다.

'보쌈'은 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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