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범택시' 이제훈의 통쾌한 응징은 계속된다.
무엇보다 이번 작전에서 중요한 건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는 것이었다. 판매한 대포폰을 통해 림복자의 계좌번호를 알아낸 김도기는 비밀번호를 타깃으로 움직였다. 김도기는 강하나(이솜 분)가 자신을 추적하고 있음을 역이용해 로맨틱 마초 '왕선생'에게 마음이 빼앗긴 림복자의 허점을 제대로 노렸다. 검사가 따라붙어 떠나야 한다며 림복자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한 김도기. 그 사이 안고은(표예진 분)은 림복자의 계좌 비밀번호를 고의로 오류를 내 그가 은행을 방문하게 했고, 그 틈을 노려 비밀번호를 손에 넣었다. 김도기의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치밀한 작전과 완벽한 팀플레이로 피해자들의 돈을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응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도기는 밀항하는 자신을 배웅해달라며 허술해진 림복자의 마음을 흔들었고, 연락처를 교환했다. 계좌에서 돈을 빼간 사람이 '왕선생' 김도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림복자는 위험을 감지하고 도움을 요청했고, 김도기는 그의 재산을 탈탈 털어 망망대해로 배에 실어 보내버렸다. 너를 믿었다는 림복자의 분노에 "당신한테 사기당한 무수한 사람들이 모두 당신을 믿었을 거야. 그들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조금이나마 느꼈길 바라"라는 김도기의 일침은 복수 그 이상의 울림을 안겼다.
한편, SBS '모범택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