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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와 응원이 5월 극장 문을 두드렸다.
또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지난 8일 폐막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한국경쟁 부문으로 초청을 받았고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과 배우상(공승연) 등 2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로 데뷔 10년 만에 첫 장편 영화 주연을 맡게 된 공승연은 섬세하고 내밀한 연기로 캐릭터에 완벽 몰입, 호평을 얻으며 수상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방영돼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대리인간'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 공승연은 드라마에 이어 '혼자 사는 사람들'로 스크린까지 장악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준비를 마친 것. 이밖에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영화 '선희와 슬기'(19, 박영주 감독), 웹드라마 '연애혁명'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 정다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20, 우민호 감독)과 tvN 드라마 '악의 꽃'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서현우의 활약까지 더하며 아트버스터의 위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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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콜센터 상담원을 연기한 것에 "내 둘째 동생도 실제로 경험이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연기에 참고하려고 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직업에 익숙해지려고 했다. 영상을 찾아보면 영화 속 등장하는 진상 고객의 경험담이 정말 많더라. 실제로 콜센터 상담원을 찾아가 공부하고 싶었지만 개인 정보 유출 문제 때문에 경험할 수 없었다. 또한 연기를 할 때 어려웠던 부분은 콜센터 직원을 연기할 때 표정 없이 하이톤 목소리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표정을 빼고 목소리만 높여 연기하는 게 어렵더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진아와 나의 성격은 많이 다르다. 연기하면서 굉장히 행복했던 것 같다. 혼자 있으면서 외롭기도 했다. 혼자 촬영하니까 너무 외롭고 동료 배우들 보면 그저 좋고 그랬다. 반면 진아가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도시락과 쌀국수를 규칙적으로 홀로 먹는데 나는 의외로 맛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주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한 것에 "그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몇 년 차 배우'라는 수식어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그때마다 '내가 과연 그 연차에 맞는 배우일까?'라는 고민이 컸다. 그리고 배우로서 상을 받은 적도 없었다. 그런 고민이 컸던 가운데 받은 상이었다. 그래서 이번 전주영화제 수상 때 눈물이 많이 났다. 모든 것은 홍성은 감독의 덕분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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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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