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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최홍림이 과거 '동치미'에서 아내 도경숙이 자신의 빚을 갚아준 사연을 고백한 후 죽일 X으로 낙인이 찍혔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다른 탤런트들에 비해 코미디언의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만만하게 보인 것 같다며 "10년 전 '동치미' 게스트로 출연했었다. 그때 다 나를 죽일 X처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최은경은 "당시 최홍림이 아내가 자신의 80억 빚을 갚아준 사연으로 나와서 그런 거다"고 부연했다.
최홍림은 "심한 말을 해도 막 웃고 그러니까 다른 출연자들은 재미있었을 거다. 그렇게 1~2년 지내오면서 왜 저도 자존심이 없었겠어요"라며 "아내가 '당신은 화 안 나?'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아니 방송이니까 그렇지'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사람들은 당신이 대꾸를 안 하니까 만만하게 보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그래도 나는 만만한 내가 참으면 방송이 재밌어지고 내가 주목을 받게 되니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최홍림은 "그런데 세월이 흐르니까 저를 만만하게 여겼던 사람들이 한 명씩, 한 명씩 '동치미'에서 없어지더라. 그리고 늘 만만한 나는 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고 뿌듯해 했다.
최홍림은 만만한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의미가 분명히 존재 한다며 "만만하지 않고 톡 쏘면 아무도 말을 안 시키지 않나. 저는 (방송 캐릭터로) 만만한 성격이 됐고 만만한 사람이 돼서 '동치미'의 많은 출연자들 중에 유일하게 생존한 사람이 됐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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