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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와 불매 목소리에도 끄떡 없었다. '귀멸의 칼날' 장기 흥행에 힘 입어 2021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귀멸의 칼날'은 지난 1월 27일 개봉해 무려 네 달 동안이나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했다.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는 '귀멸의 칼날'의 저력에 '좀비 흥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정도다.
'귀멸의 칼날'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개봉해 일본 내 모든 박스오피스 신기록을갈아치웠을 만큼 일찌감치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이다. 개봉 72일만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무려 19년만의 새로운 일본 영화 역대 1위에 올라섰고 지난 해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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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귀멸의 칼날'의 흥행을 막을 순 없었다. '귀멸의 칼날'의 흥행 중심에는 2030 MZ세대와 팬덤 문화가 자리해 있다. 2019년 일본 물매 운동에 앞장서며 일본 맥주 및 의류 소비를 급감시키는데 앞장 섰던 2030 MZ세대가 우익 논란이 불거졌던 '귀멸의 칼날'의 흥행을 이끄는데 일조했다는 건 아이러니한 일일 수도 있지만, 인기 있는 문화 예술 콘텐츠에 민감한 MZ세대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사회적 문제는 인식하지만, 내가 끌리는 것은 추구한다"는게 MZ세대의 대표적 특성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귀멸의 칼날'의 팬덤 역시 크게 한 몫했다. 재관람을 당연시 하는 팬덤의 팬심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 각의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는 영화 관람시 재공하는 새로운 굿즈를 수시로 개발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귀멸의 칼날'의 N차 관람 인증샷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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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가 소년점프에서 2016년부터 연재한 동명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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