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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어머니는 내 일에 대한 동기부여였다"
이경규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사실을 '찐경규'를 통해 뒤늦게 알렸다.
이경규는 최근 어머니를 떠나 보냈으나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녹화날은 어머니를 떠나 보낸 후 이틀 뒤였다. 이경규는 어머니를 먼저 떠나 보낸 심경에 대해 "계속 잠이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경규는 녹화를 미루지 않고 참여했고 PD는 이경규가 편하게 녹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친한 동생들인 이윤석, 윤형빈을 불렀다.
이윤석과 윤형빈은 이경규의 모친상에 발인까지 지켰다. "왜 이렇게 오래 있었냐"는 이경규의 말에 이윤석은 "가면 죽는다고 하셔서"라고 농담을 했다.
윤형빈은 "형님 3일 내내 국밥 드셨을 텐데 괜찮으시냐"고 걱정했지만 장례식장에는 이경규의 '꼬꼬면'이 있었다고. 이윤석은 "형님 라면 드셨다. 나도 장례식장에 라면 나온 거 처음 봤다"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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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은 "강호동 형, 장도연, 이영자 누나가 어렵게 온 거 아니냐. 왜 오자마자 '왜 왔어 가'라고 했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미안해서 그랬다. 뭐 하러 어렵게 오냐. 부산이 가까운 길이 아니다. 호동이하고 영자는 연락도 안 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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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어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경규는 살갑지 못한 아들이었다며 "대학교 때 한번은 앉아있는데 엄마가 앞으로 뭐하냐고 물어보더라. 배우 한다 했더니 웃더라.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셨던 거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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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일은 어린이날로, 어버이날을 앞두고 있었다. 이경규는 "내일 모레 어버이날이구나. 너희들 꼭 찾아와라. 나 이제 고아야. 너희들 꼭 와야 돼"라며 소주를 털어 넣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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