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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청춘의 의미를 찾아 떠난 언니들의 춘천 여행이 시청자들의 잠든 청춘 세포까지 깨어나게 했다.
이어 춘천에서 만난 첫 번째 청춘인 15세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조현주의 익스트림한 등장이 언니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자유자재로 보드를 구르며 고공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짜릿함을 배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2021 도쿄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에 언니들은 한 번쯤은 배워보고 싶었다며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그 중 의욕이 넘친 정유인은 턴 동작까지 해내며 남다른 실력을 발휘해 우등생으로 등극했고 조현주의 칭찬이 쏟아졌다.
김예리는 실버타운에서도 댄스 교육을 하고 있다며 언니들의 자신감을 높였고 인디언 스텝, 사이드 스텝 등 기본기 스텝부터 시작해 브레이크 댄스의 세계로 안내했다. 하지만 마음만큼 움직여지지 않는 언니들의 몸짓이 뜻밖의 몸개그의 향연으로 이어져 폭소를 일으켰다.
스케이트보드에 이어 브레이크 댄스에서도 재능을 보인 정유인은 고급기술인 프리즈까지 성공, 김예리와 커플 프리즈까지 실현해 안방을 흥분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언니들은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조현주와 브레이크 댄스 국가대표 김예리를 통해 아직은 생소한 올림픽 신규 종목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갔다. 조현주는 청년들의 취미로 시작된 스케이트보드만의 색깔과 한국과 외국의 기물 차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가 하면 사춘기를 겪는 현재, 그녀가 느끼는 고충을 설명하며 운동선수 선배인 언니들의 조언을 듣기도 했다. 언니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들은 조현주는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열심히 임할 것을 다짐, 훈훈함을 안겼다.
김예리 역시 춤을 통해 감정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보청기를 착용했다는 고백과 함께 청각 장애를 딛고 일어선 사연은 감동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는 조현주와 김예리에게서 역시 국가대표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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