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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쌈' 신동미가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에서 낙천적인 춘배에게 조상궁은 "신원이 복권되면 좌의정이 차돌아비를 감시할텐데 옹주 자가가 그 집을 어떻게 들어가냐"고 면박을 줬다. 바우와 잠시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수경을 보면서 조상궁의 마음도 미어졌다. 잔잔히 속을 다스리는 수경을 위해 더욱 과장되게 표현하며 답답한 마음을 보듬어주는 '공감요정'으로 거듭났다. 또 김대석의 집으로 입성한 후에는 수경이 곤란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여주댁'이라 부르며 살림꾼을 자처, 불철주야 '수경바라기'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신동미와 이준혁이 함께 뿜어내는 애드리브의 향연은 현장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 서로 친분이 두텁고 각 캐릭터의 특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즉석에서 주고받는 애드리브는 원래 있는 장면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찰떡'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밀당' 중인 두 캐릭터가 티격태격할 때 시청자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웃음을 줄 뿐 아니라 조상궁과 춘배가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가 느껴져 앞으로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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