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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조광수 감독이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 우정출연을 해준 학교 후배 이정은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조광수 감독은 "원래 우정출연이 아니라 의리출연이라고 크레딧이라고 쓰고 싶었다. 정말 의리로 출연을 해주셨다"라며 "이정은 배우와 저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다. 벌써 30년이 훌쩍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사이이다. 제가 92년도에 졸업작품 연극을 한 적이 있다. 교수님이 꼭 연기를 하라고 해서 연기를 했는데, 그때 연출이 이정은씨였다. 이번에는 제가 연출을 하고 이정은씨가 연기를 하게 된 거다. 92년도에 발연기하는 저를 데리고 연출을 하느라 정은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그리고 제가 제작했던 '와니와 준하'(2001)라는 영화에 이정은 배우가 출연한적이 있는데 그게 정은 배우의 첫 영화 데뷔작이었다. 저는 늘 제가 연출한 영화에 이정은 배우를 출연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늘 독립영화를 연출하니까 개런티를 많이 못드리니 출연해달라고 하기 미안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 순자 역은 이정은 배우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부탁했는데 너무 흔쾌하게 출연 결정을 해줬다. 그리고 독립영화니까 노개런티로 출연하겠다고 해줬다"라며 "사실 순자라는 역이 너무 판타지스럽다 싶기도 했는데, 제가 옥탑방에 실제로 살 때 만나본 세 명의 아주머니의 캐릭터를 섞은거라고 말해주니 바로 이해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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