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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유명 유튜버가 결혼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 했다. 그는 함께 유튜버로 활동 중인 예비 신랑의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영상을 꾸준히 본 구독자들은 두 사람의 이상 기류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했다. 또 함께 이들과 만났던 이들도 형규 씨의 은지 씨를 향한 지극한 사랑을 봤기에 그들의 비극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은지 씨는 형규 씨의 또 다른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은지 씨는 촬영이 되고 있는지도 몰랐던 영상이었다.
뿐만 아니었다. 영상에는 전 여자친구 성관계 영상도 포함돼 있었다. 은지 씨가 본 피해자만 6명으로 추정됐다.
은지 씨는 "전 여자친구들의 성관계 영상을 보게 됐다. 각도나 구도를 보면 동의하에 찍은 영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여자 분이 다 벗고 있고 (남자가) 여자 분의 머리채를 잡고 있었다. 여자 분은 이렇게 축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셀카를 찍는다. 그 다음에 나 오늘 얘랑 잤다. 그러니까 그렇게 인증 사진을 남기는 거다. 그 여자 분은 본인이 찍힌 지도 몰랐을 텐데, 머리채도 잡혀서 얼굴부터 몸 가슴까지 나 나왔다. 그리고 그 불법 촬영한 것을 친구들과 친형에게 유포했다. 그런 것들을 제가 보게 된 거다"고 말했다.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지인들에게 전송한 형규 씨.
은지 씨는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친형에게 보내면 형이 '와 대박. 우리 같이 술 먹었었는데 걔 얼굴 생각난다'고 답장했더라. 친형이 신혼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데 그 현실을 믿고 싶지가 않았다. '내가 결혼할 사람이 이렇다고?'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은지 씨는 "휴대전화를 처음 봤을 때 손발이 떨렸다. 제 동영상을 걔 휴대전화에서 발견을 했고 심지어 배경이 시댁이었다. 남자친구가 직접 촬영을 하고 얼굴이 나왔다. 그 30분이 몇 시간이 된 느낌이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끔찍했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예비 신랑의 비밀을 목격하고 웨딩 촬영을 했다는 은지 씨. 은지 씨는 웨딩 촬영을 찍고 바로 다음 날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이후에 은지 씨는 형규 씨에게 휴대전화 속 불법 촬영 영상과 사진에 대해 물었다. 형규 씨는 "그건 내 프라이버시다. 네가 상관할 게 아니다. 나의 사생활인데 네가 얘한테 말하게? 우리 집은 돈이 많아서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결국 은지 씨는 파혼을 했다. 은지 씨 아버지는 "지난 2월 3일 위약금 이야기를 하더라"며 형규 씨 측에서 파혼 위약금을 언급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예비 신랑의 비밀을 목격하고 웨딩 촬영을 했다는 은지 씨. 은지 씨는 웨딩 촬영을 찍고 바로 다음 날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한편 형규 씨는 제작진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은지 씨가 왜곡된 정보들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다. 저는 법적으로 판결을 받고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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