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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멤버들이 신비로운 섬 추도에서 힐링과 웃음을 선물했다.
지난주 작은 제주라고 불리는 추도에서의 여행을 시작한 여섯 남자는 자급자족 라이프에 도전, 직접 저녁 식사의 재료를 찾아 나섰다. 해산물 채취 팀(김종민, 문세윤, 김선호)과 낚시 팀(연정훈, 딘딘, 라비)로 나뉜 멤버들은 기세 좋게 작업에 들어갔다. 채취 팀은 작은 전복이라 불리는 배말과 군부, 거북손 등 갖가지 해산물과 마주했지만 중노동급 작업에 급격한 체력 저하를 호소했고, 낚시 팀은 미끼조차 끼우지 못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추도 주민의 통발 찬스로 붕장어, 낙지를 추가로 얻게 돼 식재료 준비를 완성했다.
추가 식재료를 건 '탁구공 게임'에서는 탁구공을 튕겨서 점수가 쓰인 달걀판에 안착시켜야 하는 고난도에 멤버 전원이 고전했다. 멤버들의 실패가 줄을 잇는 가운데, 문세윤의 탁구공이 '?5점' 칸에 들어가면서 멤버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서 김종민이 3점을 득점하고, 연습에서도 실패했던 연정훈은 실전에서 기적적으로 성공해 추가 재료 7개를 손에 넣었다.
또한, 추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추도 분교에서 보낼 수 있는 잠자리 복불복이 멤버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가족오락관'의 레전드 코너이자 전 국민이 사랑하는 '고요 속의 외침' 미션에서는 갯강구 팀(연정훈, 김종민, 딘딘)과 뚱호라비 팀(문세윤, 김선호, 라비)으로 나뉜 멤버들과 추도 주민, 스태프가 함께하면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어떤 제시어든 마법의 오답으로 뒤바뀌는 현상에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포복절도했고, 지원 출격한 스태프는 주변 지형지물을 가리키는 독보적인 설명 능력으로 득점을 유도하며 꽉 찬 재미를 안겼다.
방송 말미, 멤버들은 전날 미리 던져둔 통발이 비어있으면 추도에 남아 '줍깅'해야 하는 '연장 스테이'를 걸고 복불복 미션을 벌였다. 첫 번째 주자인 딘딘은 텅 빈 통발에서 작은 게 한 마리를 찾아냈지만, 식용이 아닌 '뿔물맞이게'로 밝혀져 씁쓸함을 맛봤다. 또한, 김종민은 통발을 들어 올리는 순간, 복어가 빠져나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펼쳐져 '연장 스테이'에 최종 확정됐다. 여행 초반, 늙을 때까지 결혼하지 못하면 함께 살자던 김종민과 딘딘은 사이 좋게 '줍깅'을 마친 뒤 맛깔난 라면 먹방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힐링 에너지를 선물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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