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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은 지하 500m로 집과 함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생존본능과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이들의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유쾌한 시너지로 기대를 더한다. 영화, 드라마, 예능을 넘나드는 스타 차승원이 생계형 쓰리잡의 프로 참견러이자 401호 주민 만수로 분해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선보이고, 김성균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현실 가장 501호 동원 역을 맡았다. '대세' 이광수는 상사의 집들이에 왔다가 운도 없이 싱크홀에 떨어진 김대리 역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에 빛나는 김혜준은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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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우들은 싱크홀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함께 하는 배우들로 인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차승원은 "일단 대본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일단 재난 영화는 CG가 많이 들어가지 않나. 그런데 CG를 잘 다룰 수 있는 감독님이시기 때문에 안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 배우들의 면면을 보시면 아주 그 역할에 맞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에 욕심이 생겼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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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극중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극중 만수 역의 차승원은 "쓰리잡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헬스클럽도 운영하고 대리 운전이고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상 참견쟁이 캐릭터"라며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수는 "선배님이 실제로 굉장한 수다쟁이다. 현장에서 감탄 많이 했다"고 말을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동원을 연기하는 김성균은 "일단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아빠, 내 집 마련이 꿈이 가장을 상징하는 캐릭터라서 공감을 많이 했다. 겨우 마련한 내 집이 싱크홀에 빠지는 캐릭터에 더욱 이입이 됐다"고 설명했고 김대리 역의 이광수는 "극중 김대리는 회사에서 상사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무시당하는 가여운 캐릭터다. 그런데 싱크홀 안에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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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짖굿은 폭로와 장난을 이어가며 유난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차승원은 "유독 이 팀은 끈끈한 전우애가 있다. 애정이 있어서 문자도 주고 받고 통화도 자주하는데, 어제도 오늘 만날 생각을 하니까 기대되고 설레더라"고 말했다.
극중 캐릭터처럼 실제 촬영현장에서도 막내였던 김혜준은 "처음에는 너무 다 선배님들이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계속 붙어있는 신도 많고 호흡도 잘 맞고 선배님들이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귀여워해주셔서 현장에서 굉장히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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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싱크홀'은 '타워'(2012), '7광구'(2011), '화려한 휴가'(2006), '목포는 항구다'(2004) 등을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남다른, 김홍파, 고창석, 권소현 등이 출연한다. 8월 1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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