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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영원한 '국민 타자' 이승엽이 아내 이송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모벤져스'는 지난 1월 태어난 이승엽의 셋째 늦둥이 이야기를 꺼냈고, 김종국 어머니는 "46세인데 낳았다길래 우리 종국이도 낳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이에 이승엽은 "충분하다"고 맞장구쳤다.
현재 첫째 아들이 17세, 둘째가 11세, 셋째가 5개월이 됐다는 이승엽은 "좀 힘들다. 첫째, 둘째 때는 선수 시절이라 아기 보려고 하면 내가 운동을 전념해야 하니까 아내가 보고 그랬다. 근데 요즘은 내가 신경을 써야 하니까 10분까지는 너무 좋은데 10분 지나면 팔이 너무 아프다. 첫째, 둘째 때까지는 그걸 몰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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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C 신동엽은 26세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한 이승엽에게 "일찍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냐 아니면 '늦게 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승엽은 "결혼을 일찍 해서 결혼하고도 계속 승승장구해서 42세까지 큰 부상 없이 운동했으니까 아내 내조의 힘이 7~80% 정도 했다고 본다. 운동하는 선수들은 좀 빨리 결혼해서 안정을 찾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모벤져스'를 향해 "자제분들은 천천히 해도 될 거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승엽은 아내와 힘들었던 시간을 아이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고 2년을 한국에서 보내고 3년 차 때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일본어도 못 했을 때라 너무 힘든데 아내와 다툼이 많았다. 2군 생활도 했고, 만날 사람도 없으니까 야구장과 집만 오가다 보니까 그 생활에 지쳐서 때로는 짜증도 내고 예민해져서 그때 많이 다퉜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승엽은 "근데 첫 아이를 가지고 나서 그때부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좀 더 여유 있게, 좀 더 가족 위주로 생각하다 보니까 그때부터 사이가 훨씬 더 돈독해졌다"며 "아이를 가졌던 게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큰 행복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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