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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송승헌·이하나와 '4인격 연쇄살인마' 이규형의 핏빛 전쟁이 발발됐다.
하지만 의사가 동방민에게 내린 진단은 수면보행증이었고 때마침 잠에서 깨어난 동방민 역시 3인격의 행동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와중에 데릭 조는 동방민이 "더 이상 선 넘지 마시죠"라고 불쾌감을 드러내자 그에게 "기대해. 이제 곧 내가 널 죽일 거니까. 아주 고통스럽게"라며 협박,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데릭 조는 동방민에게 귓속말하던 순간 그의 귀에서 보청기를 발견하며 동방민 초청력의 비밀을 알아냈다. 여기에 강권주가 동방민의 다중인격 목소리를 녹음한 증거품으로 그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했지만 이는 녹록하지 않았다. 경찰청장이 지역 유지인 동방민의 조부 동방현엽(장항선 분)을 신경썼으며 사건 당일 동방민의 알리바이가 명확했던 것. 이후 두 사람은 동방민의 다중인격을 증명할 증거 찾기에 나섰고 서커스 삐에로 게임 유저로부터 중요한 단서를 얻었다. 여자 경찰이 자신의 친구 중 한 명을 양날 도끼를 들고 다니는, 키는 작지만 힘이 센 유괴범이라고 했다는 것.
이와 함께 공개된 동방민의 과거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24년 전 소낭촌에 장식품을 납품하던 엄석구(김유남)에게 유괴당했고 동방민은 그의 인격을 흡수해 살인을 저지르는 서커스맨 인격을 만들었던 것이다. 특히 유괴사건을 신고한 최초 목격자가 현재 동방민을 보살피고 있는 곽만택(이정열)이며 동방민 유괴사건 수사 담당자가 데릭 조 모친 살인사건을 담당했던 구형태(김휘열 분)로 밝혀지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지는 반전이 이어졌다.
여기에 분열 조짐을 보였던 동방민의 3인격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더욱 똘똘 뭉쳤다. 마스터 인격의 "지금은 우리가 뭉쳐야 살 수 있다고요"라는 중재와 함께 서커스맨 인격이 "어디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 그 전에 내 손에 갈가리 찢힐테니"라며 살기 가득한 눈빛을 빛내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에 펼쳐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소름을 유발했다. 데릭 조와 강권주는 24년 전 사건의 증거품을 찾기 위해 동방민의 자택 앞에서 잠복하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두 사람이 자택 안에서 발견한 것은 복부에 칼을 맞고 쓰러진 동방민이었다. 그 시각 비모지방경찰청에서는 검은 우비를 쓴 남자가 피 묻은 가위와 여자 머리카락이 담긴 봉투를 보이며 자신이 동방민을 해한 가해자이자 서커스맨이라고 자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모자를 벗고 그 위로 드러난 얼굴은 동방민의 시종 곽만택이었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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