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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류덕환이 꼼꼼한 준비로 벌써 새 알바생에 완벽 적응했다.
탁재훈은 손님들을 위해 화로를 옮기는 등 열심히 움직였다. 카이 역시 주방과 바깥을 오가며 열일했다. 문세윤은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손님들에게 "참 멀죠? 우리가 생각을 잘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직원들은 태명 '마하'를 위해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서빙을 했다. 유태오표 푸짐한 국도 뚝배기에 담겨 서빙 됐다. 고기를 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만들어진 비빔국수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김희선은 "밖에 노을이 너무 예쁘다"라며 고생한 요리부를 밖으로 불렀다. 정신없이 첫 손님을 치르다보니 어느새 어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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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은 "몇 번을 왔다 갔다 했는지 누나 정말 대단하다. 여기가 바로 앞처럼 보이는데 왕복하면 멀더라"라 했고 카이 역시 "손님을 받는 게 생각보다 힘들구나"라고 첫 장사의 감상을 밝혔다.
유태오는 손님들이 남긴 음식을 보고 "맛없어서 남긴 건 아니겠지? 배불러서 남긴 거겠지"라고 걱정했다. 유태오는 "속상하다. 이런 거 남으면. 난 엄청 신경 쓰인다. 손님들에게 미안하다"이라며 맛에 문제가 있었는지 다시 한번 만들어 먹어봤다. 말없이 음식을 곱씹어 보던 유태오는 조용히 부엌을 떠나 방 한구석에 앉았다.
이젠 주막도 문을 닫을 시간. 돌아온 부부는 혼인 서약을 했던 동영상을 다시 보며 감상에 빠졌다. 부부가 되었다는 사실이 아직은 어색하기만 한두 사람은 "실감이 나냐. 이제 부부가 된 지 1일 됐다. 우리 잘 살 수 있겠지?" "재림이는 내 이상형이 맞다. 뭔가 성격에 있어서 '내가 이 사람과 결혼을 못 하겠다?'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 16년 차인 유태오는 "오늘 전쟁터에 갔다 왔다. 여보 보고 싶어~사랑해"라며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하루 일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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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키친에는 문세윤이 부엌 담당이었다. 조식 때문에 하루를 시작하는 남자, 문세윤은 달걀말이, 햄 구이, 어묵볶음, 김치찌개까지 만들어냈다. 손님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문세윤을 본 유태오는 "그 맘 뭔지 안다"라고 씨익 웃었다. 첫 퇴실 손님들을 위한 여행 키트도 선물했다.
첫 신혼부부 손님을 맞이한 문세윤 카이는 주막의 이곳저곳을 설명했다. 카이의 안내에 따라 우도를 둘러보기로 한 부부를 보내고 카이 문세윤은 본격적인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우도주막을 찾아온 뜻밖의 손님 배우 류덕환이 인사했다. 첫 주연작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문세윤과 15년 전 인연을 맺기도 했다. 올해 4월 8년 열애한 여자친구와 결혼한 새신랑 류덕환은 카이 대신 지원군으로 나섰다. 문세윤은 "덕환이가 오니까 없던 힘이 난다"라며 "얘는 불만있어도 참으면서 하는 스타일이다"하고 반가워했다. 류덕환은 "진짜 아무것도 안 알려줬다"며 우도주막의 내부를 둘러봤다.
류덕환은 "저는 저번 주에 혼자 왔었다. 신혼부부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사진 찍어서 엽서를 만들었다"라며 특별 선물을 가지고 왔다. 류덕환은 "제가 베이킹을 좀 할 줄 안다. 여기 온다고 해서 배운 거다. 뭐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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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성오일시장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유태오는 인심 넉넉한 시장에 놀라며 "많이도 주시다. 오일장 괜찮네"라고 흐뭇해 했다.장을 보러 갔던 멤버들은 귀가 후 류덕환을 발견했다.
유태오는 바다의 푸아그라라 불리는 쥐치간 손질을 정호영 셰프에게 배웠다. '생선의 간 중 최고 별미'라는 쥐치 간에 이어 모든회와 해산물 한 접시, 한치 튀김,취지 옥돔 맑은 탕이 오늘의 저녁 메뉴였다. 김희선은 호두과자를 와플로 누르는 디저트를 만들겠다며 나섰다 기계를 망가트렸다. 문세윤은 "이 누나 완전 깡패네"라고 장난치면서도 난감해 했다.
유태오는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뭐가 있었는지 생각했다"라며 절치부심 준비했다. 모두 한마음으로 척척 준비 돼가는 저녁, 류덕환은 "각오하고 왔다"라며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였다.
쥐치 간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막걸리도 인기가 좋았다. 쥐치 옥돔 회는 비주얼도 맛도 훌륭했다.
신혼부부들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 김희선은 '남편을 어떻게 만났냐'는 말에 "15년 정도 됐다. 너무 오래 됐다"라며 민망해 했다. 류덕환은 "지인 SNS를 통해서 소개 받았다"라며 아내와 만났던 계기를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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