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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희선이 '우도주막'을 찾은 신혼부부들에게 결혼 후 자녀계획에 대해 조언했다.
류덕환은 신혼부부들을 위한 조식 메뉴로 '문어 라면'을 만들었다. 류덕환은 "해물라면이라니까 좋아하신다"라는 유태오의 말에 "다행이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요리에 매친했다. 조식 요리에는 유태오가 주방 보조로 나섰다. 유태오는 류덕환에게 문어 손질법도 알려주며 요리 세팅을 도왔다. 류덕환은 먹기 좋게 한입 크기고 썰어낸 문어로 열심히 요리했고 신혼부부들은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식당으로 향했다.
전날 술을 마신 손님들의 해장을 위한 류덕환표 문어 라면을 먹은 신혼부부들은 "진짜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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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서른에 결혼을 해서 서른 둘에 애를 낳았다. 애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사춘기가 미쳤다"라고 엄마로서 고충을 드러냈다. 김희선은 "방탄 정국이에 미쳤다. 아미 보내버리고 싶다. 군대 보내고 싶다. 미쳐버리겠다. 하루에 그 노래만 듣는다. 내 딸이 방탄소년단 조회수에 일조한다. '엄마 몇 시간만에 1억뷰가 넘었다'고 한다. 연아(딸)도 우리 오빠라 한다. 너 오빠 없다. 외동딸이다 라고 한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어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가 좋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요? 그렇다면"이라고 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신혼부부들의 자녀계획에 대해서도 들으며 "늦게 낳는 것도 좋다. 둘 만의 시간을 오래 보내는 것도 좋다. 저는 신혼이 짧았다. 6개월만에 아이를 가지니까 아쉬웠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짧게는 1년 정도 신혼을 즐기다가 가지는게 좋을 것 같다. 아직 다 어리시니까 신혼을 좀 가지고 낳아도 좋겠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비가 오는 오전 11시 신혼부부들의 퇴실을 도왔고, 김희선은 "(비 오니까) 우비를 좀 챙겨드리겠다"라며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직원들은 빵을 나눠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유태오는 우도 땅콩잼에 코코넛 슈가를 넣어 야무지게 간식을 먹었고 김희선은 "난 이미 먹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빵으로 부족했던 김희선은 배가 고파 배달음식을 시키자 했지만 비가 많이 오는 탓에 배달이 되지 않았다. '풍랑주의보'가 뜬 것. 제작진은 "내일 배가 안 뜰 수도 있다"라고 해 직원들을 진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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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신혼부부들의 식성도 파악한 직원들은 오늘은 해산물을 피하고 제주 흙돼지로 만든 학센과 전, 수제비를 메뉴로 선정했다. 마침 유태오는 독일 출신이었고 "제가 학센을 해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직원들은 재료부터 신혼부부들의 위치까지 꼼꼼하게 체크, 김희선 탁재훈은 비바람을 뚫고 재료 준비에 나섰다. 김희선은 "다음부터는 날씨 어플을 보지 말고 여기 가게들한테 물어보면 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긴장을 풀었다.
프로 알바생 류덕환은 카이에게 전수 받은 정리 꿀팁으로 신혼부부를 맞을 준비를 착착 해나갔고, 입실 안내부터 차근차근 했다. 임산부 손님은 "저도 숙박업을 하고 있다. 경주에서 한옥스테이를 하고 있다"라 했다. 탁재훈은 "여기 조사 나오신 거냐"라고 농담했다.
마지막 도착한 부부는 경찰 부부, 장비를 한가득 챙겨온 부부는 "한라산을 탈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탁재훈은 "저 분들은 한라산 타신다는데 어떻게 분위기라도 타실래요? 아니면 리듬 타실래요? 그럼 여기 와서 커피라도 타세요"라며 초면이라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류덕환은 임산부 손님을 객실로 안내하며 "저도 아기를 진짜 좋아해서 갖고 싶은데, 아직 없다. 계획은 있다"고 2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류덕환은 꼼꼼하게 객실 내부를 소개해 '1류 알바'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곧이어 방을 잘못 안내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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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는 "어렸을 때 학센과 김치를 같이 먹었다. 저희 집은 손님이 오면 학센을 준비해 대접했다"라고 회상했다. 유태오는 어릴적 기억을 토대로 능숙하게 돼지고기 손질부터 요리까지 해나갔다. 감자를 으깨 버터와 함께 녹여 매시드 포테이토를 만들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보여주기도 했다.
저녁시간, 신혼부부들은 에피타이저로 소지시, 애호박, 두부전을 맛봤다. 비가 오는 날 낭만적으로 전을 구워 먹은 신혼부부에 김희선은 '구름 막걸리'와 '맑은 소곡주'를 추천했다.
저녁 식사에 집중하는 부부들에게 탁재훈은 "어떤 일을 하시냐"라 했고, 마지막 도착 신혼부부는 "경찰"이라며 동기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놀라며 "너무 멋지시다"라고 감탄했다.
6시간에 걸쳐 만든 학센은 호평 일색이었다. 비가 오는 날 뜨끈한 해물 바지락 수제비도 제공됐다. 신혼부분들은 배부르게 식사를 마무리 했고, 탁재훈은 "기사가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 "죄송한데 기사 좀 내주세요"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 지배인'이라는 별명에 맞게 탁재훈은 즉석에서 노래까지 불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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