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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살벌한 범죄 이야기가 예능의 중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힐링 예능이 하락세와 달리 범죄를 다루는 예능은 승승장구하며 계속해서 새롭게 론칭하고 있다. 범죄를 다루는 대표적 예능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시즌제를 벗어나 최근 정규편성 소식을 알렸다. 오는 29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 하고 일정 기간 휴식기를 가진 후 시즌3가 아닌 매주 방송되는 고정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파일럿에 이어 시전1과 시즌2를 론칭,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유튜브 클립 최고 조회수 600만뷰를 기록한 '꼬꼬무'는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가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범죄 사건을 각자의 지인에게 일상적인 언어로 이야기해주는 신개념 범죄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살인, 테러, 사기, 강도 등 유명한 범죄 사건부터 12·12사태,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 간첩 사건 등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달하며 방송을 넘어 유튜브, 인터넷 클립 등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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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다루는 대표 시사 교양 프로그램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묵직한 본 방송보다 한결 가볍게 범죄 사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예능적 성격이 강한 '그알 오리지널 콘텐츠'를 론칭해 범죄 사건을 재조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정식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특정 범죄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을 찾아보는 '스모킹 권'을 론칭해 주목받았다.
범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도, 범죄 전문가가 각종 예능 섭외 프로그램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범죄와 관련된 특집을 여러번 방송해 형사, 범죄심리학자, 프로파일러, 국과수 수사관, 법의학자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역사 예능인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마저 프로파일러 권일용을 게스트로 초빙, 선조들의 범죄 수사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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