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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나도 드라마를 하게될줄 몰랐다."
이어 허 감독은 "영화는 대본이 완성된 다음에 작업을 시작하지만 드라마는 대본이 다 안나온 상황이라 궁금증과 답답함이 있었다"며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재미가 있기도 했다. 영화는 전체를 알고 들어가서 만들어가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역할들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면서 만들어가는 신선함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아무 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이 특별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보편적인 아픔 슬픔, 이런 것들이 와닿았다"머"그래서 용기를 갖고 드라마를 시작했다. 고생은 많이 했다. 영화 세네편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웃었다.
한편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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