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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지석진 "유재석, 조동아리 중 외모 순위 꼴지…지금은 인기빨"('옥문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9-08 08:20 | 최종수정 2021-09-08 08:2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석진이 조동아리 멤버들에 대한 여전한 친분과 애정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개그맨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김용만과 '조동아리' 멤버로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는 지석진은 출연 이유가 김용만이라면서 "원래 이런 부탁을 안 하는 친구다. 30년 만에 출연 부탁을 하더라. 녹화 날 고정 스케줄이 있어서 거절했는데 마음에 계속 걸려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데뷔 전부터 35년 동안 알던 친구다. 해군홍보단에서도 함께 복무했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김용만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둘 다 미래가 막막할 때 김용만이 나에게 '너는 이문세가 되고 나는 주병진이 될게'라고 했다. 지금까지 고맙다는 말을 하진 못했지만 내 맘 속에는 영원한 친구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 역시 "나 역시 무덤까지 가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다음 세상에서도 만나자"고 진심을 전했다.

특히 김용만은 가수의 꿈이 컸던 지석진이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인 MSG워너비활동을 하게 돼 좋다고 기뻐했다. 지석진은 "요즘에도 MSG워너비가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중이다. 그냥 다 감사하다. 내 음악방송 무대를 50번을 넘게 돌려봤다. 가수 출신이지만 무대에 서본 적이 없었다. 나이 50에 무대에 올라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지석진은 또 다른 조동아리 대표멤버 유재석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특집 방송에 나와서 유재석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지석진은 "나는 눈물을 안 흘리는 사람이었다. 내게 슬픔의 눈물은 없는데 행복이나 감동의 눈물이 있다는 걸 알았다"라며 "처음에는 영상 편지를 안한다고 했는데, 두 줄만 해달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그렇게 됐다. 연예인의 삶은 조심스럽지 않냐. 나중에 조동아리 멤버들과 은퇴하고 마음 편하게 지내는 얘기를 하는데 그때 우리 삶이 너무 행복할 것 같더라. 은퇴가 빨리 오는 건 싫은데 은퇴 후의 모습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동아리 멤버들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멤버들의 외모 순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석진은 "기본적으로 내가 1위인 걸 깔고 간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내가 1위는 아니지만 2위는 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얼굴도 변했다. 사실은 김수용이 멋있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일단 꼴등은 재석이다. 지금은 재석이가 좋아진거다. 인기빨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문제 중 방탄소년단에 대한 문제가 나오자 MC들은 지석진과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과의 친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사실 좀 민망하다. 사실 전화번호 정도만 교환한 사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톡도 하냐?"는 MC들의 질문에 "한다"고 답했다. 이어 "진이 가끔 미국에서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다. 요즘 연락 안한지는 몇개월이 됐는데 얼마나 바쁘냐. 방해 되고 싶지 않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놀면 뭐하니?'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부르기도 했던 지석진. 그는 "내가 노래를 몰라서 엉망으로 불렀다. 그래서 진에게 미안하다고 톡을 보내니까 '아니에요. 이렇게라도 노래가 한 번 더 알려져서 감사해요'라고 답이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MC들이 진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라고 성화를 부르자 지석진은 민망해 하면서도 이내 "진아. 멀리서 늘 응원하고 있다. 너에게 전화 안하는 이유는 방해가 될까봐 그런 거다. 정말 멋지다. 너도 다른 방탄소년단 친구들도 대한민국의 자랑이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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