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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좋은 남편, 좋은 아빠, 그리고 좋은 배우 송창의(42)가 10년 만에 묵직한 이야기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또한 '수색자'는 자타 공인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과 실력파 신예 배우들이 총출동해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드라마, 영화, 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송창의가 영화 '오늘'(11, 이정향 감독) 이후 무려 10년 만에 스크린 주연작으로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송창의는 '수색자'에서 과거 군 비리 사건을 파헤치려다 윗선 실세에 찍혀 찬밥 신세가 된 만년 대위로 정의로운 성품을 지닌 인물을 연기했다. 교육장교의 의문사 사건 이후 수상함을 감지하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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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는 "'수색자'는 시나리오를 읽는데 술술 넘어갔다. 생각도 못 할 정도로 술술 읽히더라. 이건 영상화하면 빠져들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시나리오가 긴박하게 잘 흘러갔다. 여기에 김민섭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진정성과 그가 이 작품을 위해 준비한 노력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송창의는 "이 작품을 연기하면서 실제 내 군 생활이 많이 떠올랐다. 나는 1998년도 군대에 입대해 운전병을 했다. 당시 1호차 운전병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부대 내 자살 사고가 많아서 우리 부대 대장과 사고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많다. 내가 군 생활을 했던 90년대 후반은 실제로 군 폭력 문제가 많았다. 부조리함을 다 견뎌야 했고 명령에 복종해야 했다"고 곱씹었다.
그는 "이 시나리오를 보고 실화인 것 같은 부분이 많이 느껴졌다. 실제로 사건을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 김민섭 감독에게 실화인지 물어보기도 했다. 김민섭 감독도 실화가 전혀 없다고는 안 하더라. 하지만 우리 영화는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우리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건은 허상이지만 인간의 군상을 제대로 보여준 게 아닐까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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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알포인트'는 너무 거대했고 공포스러움이 컸다. '수색자'는 실질적인 느낌과 감성 포인트도 있는 것 같다. 대원들의 풋풋한 캐스팅과 수색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짜임새 있는 밀도가 차별화를 갖는 것 같다"며 "'D.P.'도 요즘 많은 관심을 받더라. 'D.P.'를 봤는데 예전 군 생활 생각도 났다. 군대를 다룬 작품이 사랑을 받고 관심받는 이유가 최근에 발생한 여러 군대 사건 때문인 것 같다. 많은 공감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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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확실히 '동상이몽2' 출연 이후 나에게 친근감을 가져주는 부분이 많더라. 전에는 이야기 안 하면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가 있다는 말이 많았는데 '동상이몽2' 출연하고 난 뒤 주변에서 출연하길 잘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무엇보다 아이 칭찬이 제일 듣기 좋더라. 내 딸이기도 하지만 귀엽더라. 사실 나는 예능을 잘 못 해서 그렇지 관심이 많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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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YK미디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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