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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업그레이드 네오"…NCT127, '영웅' 부담 뛰어넘은 1년반만 강렬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9-17 11: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NCT127이 월드와이드 컴백한다.

17일 오전 11시 NCT127 정규 3집 '스티커(Stick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NCT127의 컴백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2집 리패키지앨범 'NCT#127 네오존 : 더 파이널 라운드' 이후 1년 4개월 만의 일이다.

로서는 "거의 1년 반만이라 떨리고 설렌다"고, 정우는 "다양하고 알차게 준비했다"고, 재현은 "팬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활동 내내 즐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마크는 "설레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NCT127은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 'NCT#127 네오존'으로 초동 27만 6000여장, 누적 판매량 80만장을 돌파하며 역대 NCT유닛 최초로 가온차트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75만장)을 획득했다. 리패키지 앨범 또한 초동 20만장을 돌파한데 이어 누적판매량도 50만장을 넘기며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차트인한데 이어 월드 앨범 차트, 톱 앨범 세일즈 차트,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 등 세부 차트에서도 좋은 순위를 기록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전작의 성공이 눈부셨던 만큼 '스티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스티커'는 예약판매 하루만에 선주문장 130만을 넘은데 이어 15일까지 212만장을 돌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태용은 "'영웅'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렇게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지 하는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걱정과 고민 속에 탄생한 게 '스티커'다. 우리도 회사도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만의 색과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다. 오랜만에 컴백인데도 팬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힘내서 활동하겠다. 좀더 나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마크는 "팬데믹 후 처음 만든 앨범이다. 팬분들에 대한 마음도 예전보다 커졌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결실이 달라졌다. 퀄리티, 시간과 노력의 투자도 좀 달라졌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스티커'는 중독성 강한 시그니처 피리 소스 위에 강렬한 베이스라인과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곡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곁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만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태용과 마크가 랩메이킹에 참여해 매력을 더했다.

마크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시그니처 피리 소리가 너무 인상적이고 누가 들어도 멜로디가 맴돌 것 같아 팬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우리가 이제까지 해보지 못했던 신선한 퍼포먼스도 담았다. 업그레이드되고 새로워진 NCT127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태용은 "'터치'외에 상큼한 곡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피리 소리가 나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처음엔 사실 어려웠다. 어떤 식으로 퍼포먼스를 하게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유영진 이사님이 나와 마크에게 랩메이킹의 기회를 주셔서 이 곡을 우리와 어울리게 노력해보자고 했다"고 자신했다.



NCT127만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재현은 "네오하고 강렬한 모습을 많이 표현하려 했다. '스티커'가 그루비한 느낌과 끈적하고 착 달라붙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살리고자 했다. 군무이다 보니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볼거리가 많은 안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재현은"뮤직비디오는 서부영화 같으면서도 네오한 느낌이다. 서부영화의 카우보이 같은 요소를 미래적으로 바꿔서 묘하다. 효과도 들어가고 밧줄로 그림을 만든다던지 CG도 재미있게 들어갔다"고, 태일은 "'말랭이'라는 귀여운 강아지가 나와 함께 등장해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도영은 "마지막에 모래바람이 우리를 덮치는 신이 있다. 최소한의 스태프만 남아서 원테이크로 끝내야했는데 멋있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태용은 "촬영 전 불이 났었다. 스태프가 잘될거라고 해주셨는데 반응이 좋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여유가 넘치는 힙합댄스곡 '레모네이드', 연인과 아침이 밝을 때까지 계속 함께하고픈 마음을 담은 '브랙퍼스트', 깊어지는 감정을 표현한 '같은 시선',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내일의 나에게', NCT127의 당찬 포부와 자신감을 담은 '파'와 '브링 더 노이즈', 몽환적인 발라드곡 '매직 카펫 라이드', 이지 리스닝 곡 '로드 트립', 경쾌하고 희망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드리머', 이별한 연인, 혹은 팬들과 다시 만나는 날 전하고 싶은 마음 속 깊은 다짐을 노래한 '다시 만나는 날' 등 총 11개 트랙이 수록됐다.

해찬은 "이번 앨범은 정규 1,2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많다. 보컬과 랩, 퍼포먼스를 다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다.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을 모두 즐겁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것 같다"고, 도영은 "팬분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해주실지를 생각했다. NCT127이 그동안 해왔던 음악과 퍼포먼스와는 다른, 새롭고 멋진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회사와 상의도 많이 하며 멋있게 앨범이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NCT127은 특히 북미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비결에 대해 태용은 "첫번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정규2집에 대한 관심을 주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콘서트를 계속 준비 중이다. 시국이 나아지면 바로 찾아뵙고 싶다"고 답했다.


NCT127은 2016년 데뷔,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재현은 "다시 돌아보면 함께 도와주셨던 분들이나 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많은 걸 이루고 좋은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없었을 거란 생각이다. 5주년이라는 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앞으로도 우리 멤버들과 주변 사람들, 팬분들께 감사한 생각을 갖고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도영은 "5년이란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데뷔를 하고 많은 경험이 쌓였다.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았던 건 처음부터 지금까지 팬분들과의 관계다. 서로를 응원하고 이롭게 이뤄지는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한다. 데뷔했을 때를 잊지 않기 위한 좋은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NCT127은 이날 오후 1시 '스티커'를 정식 발표한다. 또 오후 1시 37분 미국 CBS 인기토크쇼 '제임스 코든쇼'를 통해 '스티커'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18일 오후 1시에는 유튜브 채널, SBS MTV, MTV 아시아 채널 등을 통해 컴백쇼 'NCT127 월드 프리미어 스티커'를 전세계 중계한다.

도영은 "활동이 끝난 뒤에도 이번 앨범을 오래 기억하게 해주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모자란 것 없이 NCT127을 느끼게 해주는 활동이었으면 한다"고, 태용은 "재미있으셨으면 좋겠다. 밖에도 못 나가고 콘텐츠로 많이 웃고 우는 세상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무대도 많이 신경썼고 콘텐츠 제작에도 신경썼다. 많은 팬분들이 우리를 보며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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