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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과 세포마을에 다시 설렘이 찾아올까.
세포마을에도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세포들은 유미와 우기의 진도를 예측하며 설레발을 쳤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유미의 이상형까지 물어보며 설렘을 불어넣던 우기의 본심은 정작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 우기의 깜짝 고백과 난데없는 소개팅 제안에 정신이 혼미해진 유미. 그간 우기의 행동이 자신에 대한 호감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은 유미는 실망했다. 결국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갔고, 세포마을에도 눈물의 대홍수가 일어났다. 시작도 전에 허무하게 끝난 로맨스로 유미와 세포마을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유미는 우기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고백도 전에 차여버린 유미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표정 관리 레버도 고장 났고, 하루종일 처져있는 유미를 위해 세포들은 묘안을 찾아야 했다. 수리세포는 감성세포에게 상황에 맞게 알아서 대답해주는 '자동 리액션' 인형을 내밀었다.
유미의 데이트는 눈물로 끝났지만 다시 깨어난 사랑세포의 힘은 막강했다. 꽁꽁 숨겨둔 본심과 용기를 꺼내 보이게 했고, 유미와 세포마을도 활력을 되찾으며 '노잼'의 굴레를 벗기 시작했다. 유미의 변화무쌍한 감정 변화는 머릿속 세포들을 통해 공감을 극대화했다.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세포들에 빙의, 유미의 사랑을 응원했다. 유미의 이야기에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세포들을 녹인 절묘한 연출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드라마 최초로 시도한 새로운 포맷은 신선했고, 완성도와 재미까지 잡는데 성공한 것. 유미의 눈물에 휩쓸려 사랑세포와 본심세포가 섬에 갇혀버린 가운데, 구웅과의 만남이 유미와 세포마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2.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3.3%, 전국 가구 평균 2.4% 최고 2.9%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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