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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다방면으로 엇갈리는 의견들 사이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단연 뜨거운 흥행작이다.
눈을 감고 뜨는 모든 순간 사람이 죽어나가는 희대의 '데스게임'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사연도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직장을 잃고 빚더미에 앉은 뒤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기훈(이정재)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증권회사에 다녔지만, 60억원의 빚만 안고 돌아오게 된 상우(박해수), 탈북인으로 남한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 새벽(정호연) 등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의 모습이 공감도를 높였다. 황동혁 감독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우리는 왜 매일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이 경쟁은 어디서 시작됐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오징어게임'이라는 인위적으로 구축된 세상 속에서 목숨을 걸고 경쟁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처절하게 그려지며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다양한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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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도 '오징어게임'은 보는 이들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완벽한 흥행 열차를 탄 상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나 국가혁명당의 명예대표도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하는 등 '밈(Meme)'화 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 다양한 의견들 사이에서 '오징어게임'이 더 넓은 흥행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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